윤종규, 4연임 도전 포기… “연초부터 용퇴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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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사진) KB금융그룹 회장이 "연임에 도전하지 않겠다"며 용퇴를 선언했다.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오는 8일 윤 회장을 제외한 6명을 차기 회장 제1차 후보군으로 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6일 KB금융에 따르면 윤 회장은 이날 4연임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회추위에 공식적으로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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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사진) KB금융그룹 회장이 “연임에 도전하지 않겠다”며 용퇴를 선언했다.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오는 8일 윤 회장을 제외한 6명을 차기 회장 제1차 후보군으로 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6일 KB금융에 따르면 윤 회장은 이날 4연임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회추위에 공식적으로 전달했다. 김경호 회추위원장은 “윤 회장은 ‘취임 때 꿈꿨던 KB금융의 모습을 어느 정도 이뤘으니 경영 승계 시스템이 잘 작동한다는 사실을 보여줄 시기가 됐다’는 의사를 연초부터 표명해왔다”고 밝혔다.
윤 회장 임기는 오는 11월 20일까지다. 회추위는 지난달 첫 회의를 열고 차기 회장 후보 평가와 선정 방법 등을 담은 세부 준칙을 마련했었다. 회추위는 제1차 후보군을 뽑은 뒤 인터뷰 등을 거쳐 이달 29일 후보군을 3명으로 압축, 내달 중 최종 1인을 선발할 예정이다. 최종 후보자는 회추위와 이사회 추천 절차를 거쳐 윤 회장 임기 만료일 열리는 주주 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임된다.
윤 회장이 연임을 포기하면서 차기 회장 취임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허인·이동철·양종희 KB금융 부회장이 3파전을 벌이는 시나리오가 유력하다. KB금융 맏형 KB국민은행장을 역임한 허 부회장은 현 정권과 가까운 연고가 눈에 띈다. 그는 경남 진주 출생으로 대구고를 졸업한 정통 대구·경북(TK) 인사인 데다 서울대 법대 80학번으로 윤석열 대통령(79학번)의 1년 후배다.
이 부회장은 뛰어난 글로벌 역량을 내세우고 있다. 그는 KB국민은행 재직 시절 회사 지원을 받아 미국 툴레인대 로스쿨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뒤 뉴욕주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 현지 로펌 변호사와 KB국민은행 뉴욕 지점장을 지냈다. 국내 금융지주 회장 후보가 쉽게 갖추기 힘든 글로벌 감각을 차근차근 길러왔다는 평가다.
양 부회장은 KB손해보험(옛 LIG손해보험)을 KB금융 주력 계열사로 키워낸 공이 크다. KB금융 계열사 수장은 한 차례 연임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양 부회장은 대표직을 세 차례나 연속해 맡으며 5년간 KB손해보험을 이끌었다. 이외에 이재근 KB국민은행장과 박정림 KB증권 대표 등이 제1차 후보군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김진욱 기자 real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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