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VS 저커버그, 곧 '현피' 붙나..."엑스서 결투 생중계"

뉴욕=조슬기나 2023. 8. 6.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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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메타플랫폼을 이끄는 마크 저커버그 CEO와의 결투가 엑스(X·옛 트위터)로 생중계될 것이라고 밝혔다.

엑스의 대주주인 머스크 CEO와 지난달 '트위터 대항마' 스레드(Threads)를 출시한 저커버그 CEO는 지난 6월부터 라스베이거스 종합격투기장에서 이른바 '현피'(현실 싸움)를 벌일 것이라고 언급하며 기싸움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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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메타플랫폼을 이끄는 마크 저커버그 CEO와의 결투가 엑스(X·옛 트위터)로 생중계될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 CEO는 6일(현지시간) 엑스에 올린 글에서 "저크 대 머스크의 싸움이 엑스에서 생중계될 것"이라며 "모든 수익은 참전용사를 위한 자선단체에 가게 될 것"이라고 적었다. 다만 그는 저커버그 CEO와 실제 격투를 벌일 날짜 등 구체적인 사항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머스크 CEO는 앞서 올린 별도의 글에서도 "일전을 준비하면서 종일 역기를 들고 있다"면서 "(따로) 운동할 시간이 없어서 일터에 (역기를) 가져왔다"고 했다. 그는 무엇을 위한 결투인지 묻는 이용자에게 "이건 문명화된 형태의 전쟁이다. 사나이는 전쟁을 사랑한다"고 답변했다.

엑스의 대주주인 머스크 CEO와 지난달 '트위터 대항마' 스레드(Threads)를 출시한 저커버그 CEO는 지난 6월부터 라스베이거스 종합격투기장에서 이른바 '현피'(현실 싸움)를 벌일 것이라고 언급하며 기싸움을 이어왔다.

이는 한 트위터 이용자가 머스크 CEO 에게 "메타의 새 소셜미디어 스레드가 트위터의 라이벌이 되겠냐"라고 묻자, 머스크 CEO가 "무서워 죽겠다"고 조롱한 것이 발단이었다. 다른 이용자가 "그(저커버그 CEO)가 주짓수를 한다고 들었는데 조심하라"고 하자, 머스크 CEO는 "나는 대결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받아쳤다. 이후 저커버그 CEO는 머스크 CEO의 트윗을 캡처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위치를 보내달라"는 문구와 함께 업로드했고, 머스크 CEO도 곧바로 "라스베이거스 옥타곤"이라고 응수했다.

이에 따라 현지에서는 종합격투기단체 UFC 데이나 화이트 회장의 주선으로 두 CEO간 실전 대결이 논의되고 있다는 보도들이 쏟아졌다. AP통신은 "두 기술기업 억만장자가 대결에 동의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실제로 라스베이거스에서 링에 오를 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으나, 이들의 대결이 그냥 농담이더라도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 상에서도 성사 여부와 상관없이 누가 이길 것이냐를 두고 관측이 쏟아진다. 체격적 면에서 저커버그 CEO의 키는 171㎝, 머스크 CEO의 키는 188㎝다. 다만 저커버그 CEO가 39세, 머스크 CEO가 51세인만큼 체력적으로는 저커버그 CEO가 우세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저커버그 CEO는 주짓수 애호가로 유명하고 앞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3.2㎞ 달리기, 턱걸이 100회, 팔굽혀펴기 200회 그리고 스쿼트 300회를 10㎏ 무게의 방탄조끼를 입은 상태에서 40분 만에 끝냈다"는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다. 반면 머스크 CEO는 평소 운동을 거의 하지 않는다고 언급했었다. 그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지만 "운동할 시간이 없어서 그냥 일하러 간다"고 밝히기도 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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