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배드민턴, 호주오픈 남녀 복식 싹쓸이

송지훈 2023. 8. 6.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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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드민턴 여자복식 간판 김소영-공희용 조가 호주오픈에서 우승하며 지난주 일본오픈에 이어 두 대회 연속 국제무대를 제패했다. AFP=연합뉴스


한국 배드민턴이 호주오픈에서 남녀 복식을 모두 금메달로 장식했다.

여자복식 세계랭킹 3위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 조는 6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호주오픈(수퍼 500) 결승전에서 중국의 류성수-탄닝(22위) 조에 2-0(21-18 21-6)으로 이겨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주 일본 오픈(수퍼 750)에서 우승을 합작한 데이어 2주 연속 국제대회에서 금빛 소식을 전하며 다음 달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내년 파리올림픽 기대감을 높였다. 두 선수는 올 시즌 4승을 달성하며 경기력과 자신감을 한꺼번에 끌어 올리고 있다.

남자복식 서승재-강민혁(이상 삼성생명, 세계랭킹 9위) 조도 결승에서 일본의 호키 다쿠로-고바야시 유고(5위) 조를 2-0(21-17 21-17)으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여자 단식에 출전한 김가은은 미국의 베이원 장을 상대로 첫 세트를 승리했지만 이어진 2,3 세트를 잇달아 내주며 1-2(22-20 16-21 8-21)로 져 은메달을 추가했다. 일본오픈 우승과 함께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 불참했다.

한편 혼합복식 서승재-채유정(이상 인천국제공항) 조는 동메달을 보탰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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