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블세터 5안타 3타점 합작' LG, 삼성 7-4 제압하고 2연패 탈출 [대구:스코어]

유준상 기자 2023. 8. 6.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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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12안타를 몰아친 타자들의 활약과 선발투수 임찬규의 호투에 힘입어 2연패에서 벗어났다.

LG는 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와의 시즌 12차전에서 7-4 승리를 거두고 57승2무35패를 마크했다.

김현수의 인필드 플라이로 이닝이 허무하게 끝나는 듯했지만, 오스틴의 볼넷 이후 2사 만루에서 오지환이 2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며 LG가 3-1 리드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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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대구, 유준상 기자) LG 트윈스가 12안타를 몰아친 타자들의 활약과 선발투수 임찬규의 호투에 힘입어 2연패에서 벗어났다.

LG는 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와의 시즌 12차전에서 7-4 승리를 거두고 57승2무35패를 마크했다. 이날 SSG 랜더스가 롯데 자이언츠에 0-1로 영봉패를 당하면서 선두 LG와 2위 SSG의 격차는 4.5경기 차로 벌어졌다. 반면 연승이 '2'에서 중단된 삼성의 성적은 39승1무55패가 됐다.

LG는 홍창기(우익수)-문성주(좌익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신민재(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임찬규다.

삼성은 김현준(중견수)-김성윤(좌익수)-구자욱(우익수)-강민호(포수)-류지혁(1루수)-강한울(3루수)-오재일(지명타자)-이재현(유격수)-김동진(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앨버트 수아레즈가 선발투수로 나섰다.

경기가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대형 변수가 발생했다. 수아레즈가 1회초 2사에서 투구 이후 수비를 위해 스타트를 끊는 과정에서 몸 상태에 이상을 느꼈고, 왼쪽 종아리 통증으로 교체됐다. 대기 중인 투수가 아무도 없었던 삼성은 황급히 우완 이승현을 호출했다.

LG는 이 빈 틈을 놓치지 않고 먼저 주도권을 잡았다. 2회초 선두타자 문보경이 3루타로 출루한 뒤 후속타자 박동원의 유격수 땅볼 때 홈으로 들어오면서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삼성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2사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재현이 풀카운트에서 임찬규의 8구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포를 쏘아 올렸다. 스코어는 1-1.

삼성은 기세를 몰아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3회말 선두타자 김현준의 볼넷, 김성윤과 구자욱의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강민호가 2루수 직선타로 물러난 데 이어 김태훈과 강한울이 나란히 삼진을 당하면서 득점 없이 이닝을 마감했다.


위기를 넘긴 LG가 다시 주도권을 가져왔다. 신민재와 홍창기의 안타 이후 무사 1·3루가 됐고, 문성주의 1루수 땅볼 때 3루주자 신민재가 홈에서 태그 아웃됐다. 김현수의 인필드 플라이로 이닝이 허무하게 끝나는 듯했지만, 오스틴의 볼넷 이후 2사 만루에서 오지환이 2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며 LG가 3-1 리드를 잡았다.

2점 차로 만족할 수 없었던 LG는 추가점까지 뽑았다. 6회초 2사 2루에서 홍창기의 1타점 적시타로 격차를 벌렸고, 문성주의 안타 이후 2사 1·2루에서 김현수의 1타점 적시타까지 더해져 스코어는 5-1이 됐다.

승기를 확실하게 굳힌 선수는 문성주다. 8회초 1사 3루에서 김태훈의 초구 투심을 공략,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두 팀의 격차는 6점 차까지 벌어졌고, LG가 승리에 한 걸음 다가섰다.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던 삼성은 8회말 1사 만루에서 이재현의 1타점 적시타와 이성규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만회했다. 9회말에는 김호재의 1타점 적시타로 3점 차까지 따라붙었으나 더 이상 거리를 좁히지 못했다.

선발투수 임찬규는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7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8승을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리드오프 홍창기가 5타수 3안타 1타점, 2번타자 문성주가 홈런 1개 포함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테이블세터가 무려 5안타 3타점을 합작했다. 김현수-오스틴-오지환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도 도합 10타수 4안타 3타점으로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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