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부터 예천까지"…119구조견, 실종자 수색 맹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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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오전 11시 20분경 경기도 파주시에서 90대 치매 노인이 집을 나간 후 귀가하지 않는다는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과 경찰은 실종된 장소 인근을 수색했고, 오후 3시 5분쯤 경기 북부 특수대응단 소속 인명구조견 '강태공'을 투입했다.
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에 따르면, 2020년 이후 119구조견의 재난 현장 투입 건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이들 구조견들은 올해 2월 튀르키예 강진 현장에 투입돼 생존자 발견과 실종자 수습에 큰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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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오전 11시 20분경 경기도 파주시에서 90대 치매 노인이 집을 나간 후 귀가하지 않는다는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과 경찰은 실종된 장소 인근을 수색했고, 오후 3시 5분쯤 경기 북부 특수대응단 소속 인명구조견 '강태공'을 투입했다. 30도가 넘는 폭염 속에서 태공이는 1시간 만에 팔에 찰과상을 입고 신발을 잃어버린 채 앉아있는 노인을 발견했다.
소방청은 6일 전국에서 활약 중인 119구조견 35마리가 올해 상반기 각종 재난 현장에 총 408차례 출동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출동 건수가 11% 증가했다.
올 상반기 119구조견이 발견한 구조대상자는 35명이었다. 이 가운데 생존자는 13명이다.
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에 따르면, 2020년 이후 119구조견의 재난 현장 투입 건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구조견 7마리가 늘면서 출동 건수가 30% 증가했다. 발견한 구조대상자는 55% 늘었다.
119구조견은 사람보다 후각은 1만배, 청각은 50배나 뛰어난 능력이 있다. 구조대원이 진입하기 어려운 지역까지 샅샅이 수색하며 각종 재난 현장에서 활약하고 있다.
특히 이들 구조견들은 올해 2월 튀르키예 강진 현장에 투입돼 생존자 발견과 실종자 수습에 큰 역할을 했다. 지난달에는 집중호우와 산사태 피해를 입은 경북 예천의 실종자 수색 작업에도 동원됐는데 현재는 하루 4마리가 투입되고 있다.
이소진 기자 adsurd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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