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폭우에 주목받는 기후변화 ETF...수익률도 ‘핫’하네
8월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주식 시장에서 거래 중인 기후 환경 관련 ETF 5개 상품은 지난 7월 한 달간 평균 수익률 12%를 기록했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KRX기후변화솔루션’ 12.75% ▲ KB자산운용의 ‘KBSTAR KRX기후변화솔루션’ 12.4% ▲신한자산운용의 ‘SOL KRX기후변화솔루션’ 12.39%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KRX기후변화솔루션’ 12.33%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KRX기후변화솔루션’ 11.67% 등이다. 탄소중립 관련 상품인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FOLIO 탄소중립액티브’도 18.6%의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최근 급등한 2차전지주의 상승 랠리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분석된다. 이 상품들은 저탄소 전환을 선도하는 친환경 기술 혁신 기업 등에 투자하는데, 대부분 2차전지 관련주도 포트폴리오에 편입한다. 기후 관련 ETF 5종은 모두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포스코홀딩스를 담고 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FOLIO 탄소중립액티브 역시 에코프로, 포스코홀딩스, LS일렉트릭 등 7월 주가가 급등한 2차전지 관련주 비중이 높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종목에 투자하는 상품도 주목받는다. 8월 3일 기준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MSCI미국기후변화펀드’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17.09%로 나타났다. 최근 1개월 수익률 또한 8.97%로, 같은 기간 기후변화 테마 펀드 평균 수익률(4.33%)을 웃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 펀드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산출하는 ‘MSCI USA IMI Environment Select 30 Index’를 추종하며, 친환경 관련 매출이 75% 이상인 기업에 투자한다. 지난 7월 26일 기준 편입 종목 상위권은 리비안 오토모티브(7.81%), 플러그파워(6.35%), 테슬라(6.11%), 선런(5.76%), 루시드그룹(5.57%) 등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 2년간 친환경 테마 ETF의 성과가 부진했지만, 전문가들은 기후변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친환경 테마 상품의 성과도 개선될 것으로 내다본다. 하재석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지구 곳곳에서 폭염과 폭우 등 이상 기후가 나타나고 있다”며 “기후변화에 대한 관심도와 친환경 관련 주식의 초과 성과는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는 만큼 향후 기후변화 ETF의 성과 개선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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