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CB' 다음은 日 정상급 윙어!...맨시티, 마레즈 대체자로 미토마 관심→"최대 830억 요구 예정"

이현석 기자 2023. 8. 6.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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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요슈코 그바르디올 영입을 마무리한 맨체스터 시티가 이번에는 공격진 보강을 위해 미토마 가오루를 노릴 예정이다. 

맨시티는 지난 5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RB 라이프치히로부터 요슈코 그바르디올 영입을 확정하게 돼 기쁘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2002년생의 젊은 수비수인 그바르디올은 이미 크로아티아 대표팀과 RB 라이프치히에서 주전 수비수로 뛰며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선수다. 그는 이미 유럽 5대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의 활약으로 월드 클래스가 될 만한 기량을 갖췄다고 평가받았다. 



지난해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맹활약해 크로아티아 대표팀이 4강까지 진출하는 데 일조했다. 당시 그는 마스크를 쓰고 맹활약하며 더욱 큰 관심을 받았다. 대회 내내 리오넬 메시를 상대로 고전했던 것을 제외하며 세계적인 공격수들을 다 틀어막으며 안정적인 수비력을 선보였다. 

맨시티는 그바르디올 영입으로 지난 2022/23 시즌 트레블을 차지했을 때보다 탄탄한 수비진을 구성할 수 있게 됐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모두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우승했는데, 그바르디올 영입은 맨시티에 더욱 강력한 수비력을 안겨줄 전망이다. 

그바르디올은 맨시티로 팀을 옮기며 기록한 이적료도 엄청나다. 영국 언론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맨시티가 그바르디올 영입을 위해 지출한 이적료는 무려 7760만 파운드(약 1290억원)이다. 다만 2018년 여름 해리 매과이어가 레스터 시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8000만 파운드(약 1330억원)에 이적하면서 세운 수비수 이적료 1위 기록은 깨지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맨시티가 그바르디올 영입을 통한 수비 보강에 그치지 않고 공격진에도 새롭게 한 명을 추가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매체 더선은 6일(한국시간) "맨시티는 그바르디올 영입 이후 미토마를 영입할 준비가 됐다"라고 보도했다. 

더선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바르디올을 영입한 후 미토마 이적으로 이동할 것이다. 브라이턴의 미토마는 맨시티의 레이더에 포착됐다. 그의 계약은 현재 브라이턴과 2년 남았지만, 구단은 그를 더 오래 묶어두고 싶어 한다. 하지만 미토마는 이미 아스널과 첼시의 관심도 끌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맨시티가 미토마에게 관심을 갖게된 이유는 리야드 마레즈의 이적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지난 28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마레즈가 알 아흘리로 이적한다. 2018년부터 5시즌 동안 236경기에서 78골 59도움을 기록하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중요한 일원이 됐고, 11개의 주요 트로피를 획득했다. 마지막 시즌은 트레블로 장식했다"고 전했다. 

맨시티에서 236경기 78골 59도움을 기록한 마레즈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 체제에서 최고의 선수로 명성을 쌓았다. 하지만 트레블을 달성한 지난 시즌 후 맨시티와 결별하기로 하면서 일찌감치 이적이 확정된 분위기였고, 결국 알아흘리로 떠났다.


더선은 "과르디올라 감독은 마레즈가 알아흘리로 이적한 후 새로운 윙어를 데려오고 싶어 한다. 그는 미토마의 열렬한 팬이며, 맨시티 투어에서도 그를 칭찬했다"라고 언급했다. 

실제로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번 프리시즌 진행된 요코하마 F.마리노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미토마에 대해 "미토마가 프리미어리그에 미친 영향력은 엄청났다"라고 말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미토마는 지난 시즌이 프리미어리그 데뷔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리그 33경기에 출전해 7골 5도움을 기록했으며, 컵 대회까지 포함한 공식전 41경기에서는 10골 7도움으로 맹활약했다. 그는 시즌 초반 짧은 출전 시간에도 뛰어난 기량을 보여주며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매체는 미토마의 이적료에 대해서는 "브라이턴이 그가 프리미어리그에 미친 즉각적인 활약을 감안할 때, 최대 5000만 파운드(약 830억원)의 이적료가 필요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더선은 맨시티가 미토마를 영입한다면, 첼시에게는 안 좋은 소식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첼시는 모이세스 카이세도 영입을 계속해서는 노리는 가운데, 브라이턴은 9000만 파운드(약 1500억원) 제안도 거절했다. 미토마에 대한 맨시티의 관심은 첼시의 희망을 무너뜨릴 수 있다. 브라이턴은 두 선수를 모두 이적시장에서 보낼 가능성이 낮다"라며 맨시티가 미토마를 영입한다면 브라이턴이 카이세도를 지킬 수 있다고 언급했다. 

맨시티가 시즌 개막을 앞두고 본격적인 보강에 나선 가운데, 미토마의 이적으로 향후 맨시티의 전력과 다른 팀들의 이적시장 행보까지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AFP, EPA, 로이터/연합뉴스, 트위터, 알아흘리 공식 SNS, 맨시티 공식 SNS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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