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상하는 태풍 ‘카눈’ 피해 클까… 정부·지자체 대응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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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카눈' 북상 예고에 제2의 침수 피해를 막고자 정부 부처와 지자체가 선제적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6일 행정안전부는 재난관리실장 주재로 31개 관계기관과 회의를 열어 기관별 대처 계획을 논의했다.
이한경 행안부 재난관리실장은 "북상하는 태풍에 대비해 관계기관에서는 산사태 우려 지역, 노후 저수지, 지하차도 등 위험지역에 대한 선제적인 통제와 주민대피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 대응해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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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행정안전부는 재난관리실장 주재로 31개 관계기관과 회의를 열어 기관별 대처 계획을 논의했다.
이한경 행안부 재난관리실장은 “북상하는 태풍에 대비해 관계기관에서는 산사태 우려 지역, 노후 저수지, 지하차도 등 위험지역에 대한 선제적인 통제와 주민대피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 대응해달라”고 밝혔다.
특히 행안부는 지하차도 등 취약 시설은 신속하게 통제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 간 협업체계를 다시 한번 점검하도록 당부했다. 또 위험지역에 대한 사전통제와 주민대피를 적극 실시하고 강풍·풍랑·해일 대비 선박·어선 입출항 통제, 휴가철 해안가 사전통제 등 안전관리를 강화할 것을 강조했다.
아울러 태풍 집중 영향 시간대 외출 자제 등 국민행동요령을 안내하고 재난문자 등 가용매체를 활용해 재난 상황과 대피 명령 등을 신속히 알리도록 했다.
이 실장은 “기상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태풍 영향권에 있는 해안가 산책로, 갯바위, 방파제, 하천변과 같은 위험지역 방문은 자제하고, 강풍 시에는 낙하물의 위험이 많은 곳은 가까이 가지 않도록 주의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자체 역시 별도로 상황판단 회의를 실시하고 적극적인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이날 회의에는 해병1사단, 남북부경찰서, 남북부소방서, 포항철강관리공단, 한국농어촌공가, 포스코 등이 참석했다.
시는 기상특보에 따라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해 유동적인 상황별로 긴밀하게 대처하고, 인명구조를 위한 인력과 장비를 사전 배치하는 등 선제적으로 조치하기로 했다.
특히 태풍에 의한 집중호우로 도시가 침수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저수지 사전 방류 조치와 배수펌프장 가동, 배수로 정비, 양수기 등 배치에 집중하고, 상황에 따라 위험지역에 주민통행과 차량을 사전 통제하고, 주민 대피를 실시할 계획이다.
김남일 포항시 부시장은 “태풍으로 인해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재산피해도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비상근무에 최선을 다해 달라”며 “시민들께서도 태풍정보에 관심을 갖고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전했다.
앞서 6일 기상청은 6호 태풍 ‘카눈’이 10일 부산에 상륙한 뒤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보했다. 남해상을 통과한 ‘카눈’은 부산에 닿은 후 대구까지 세력을 유지하며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9일에서 10일 사이 강원·영동·경상권 동해안·울릉도·독도에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을 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측된다.
NHK 등에 따르면 ‘카눈’은 오키나와현 본섬과 가고시마현 아마미시를 강타했고, 6일 오후 4시 기준 2명이 숨지고 92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카눈의 최대 순간풍속은 초속 40m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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