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잠실] 5경기 연속 QS+, 10연속 QS…당연하다, '고영표'니까
차승윤 2023. 8. 6. 19:31
이제 어지간한 호투로는 놀랍지도 않다. 고영표(31·KT 위즈)가 당연하다는 듯 완벽투를 더해 시즌 10승 요건을 채웠다.
고영표는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10승(5패) 요건을 달성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9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쾌진격하던 중이었다.
기세는 6일 경기에서도 이어졌다. 1볼넷으로 여전한 제구력을 선보였고, 좀처럼 연타를 허용하지 않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두산을 꽁꽁 묶었다.
이날 고영표는 1회부터 3회까지 총 3출루(3피안타)를 허용했다. 곽빈과 같았다. 하지만 곽빈이 이를 몰아 맞으며 2실점한 반면 고영표는 모두 산발로 허용해 무실점을 기록했다. 1회와 2회 8타자 중 7타자에게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는 공격적 투구로 출발했고, 3타자에게 초구 볼을 내줬던 3회 역시 내야 안타 하나 내준 게 전부였다. 4회도 삼자 범퇴에 그쳤다.
5회가 위기라면 위기였으나 막았다. 강승호의 안타로 이날 경기 첫 선두 타자 안타를 내줬다. 이어 도루로 2루까지 내줬다. 첫 무사 2루 위기. 하지만 고영표는 흔들리지 않았다. 대타 조수행의 타석 때 5구 중 주 무기 체인지업을 4구나 '폭격'했고, 기어이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이어 허경민은 1루수 뜬공으로, 정수빈은 2루 직선타로 돌려 세웠다. 짧은 위기가 단숨에 진화됐다.
다만 6회 실점까진 막지 못했다. 고영표는 1사 후 호세 로하스에게 직구를 던지다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당겨친 2루타를 허용했다. 로하스는 김재환의 진루타로 3루로 나아갔는데, 다음 타자 김인태 타석 때 실점이 일어났다. 피안타가 아닌 주 무기 체인지업이 폭투로 이어졌고, 로하스가 가볍게 득점하면서 첫 실점으로 이어졌다.
10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이룬 고영표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이닝을 마치면 5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도 달성할 수 있었다. 7회는 보다 험난했다. 첫 아웃 카운트는 쉽게 잡았으나 강승호와 9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다. 스트라이크존으로 던진 직구는 커트됐고, 마지막 유인구로 던진 체인지업에 강승호 방망이가 꿈쩍하지 않았다.
이강철 KT 감독은 마운드에 올랐지만 교체는 없었다. 다만 극적인 위기 봉합은 없었다. 고영표는 6회 2사 후 허경민에게 안타를 허용, 2사 1·3루 위기를 맞았다.
고영표는 결국 자력으로 임무를 마쳤다. 정수빈에게 좌익수 뜬공을 유도, 7회를 닫아냈다. 체인지업도 직구도 아닌 커브가 얻어낸 마지막 카운트였고, 고영표는 이 공으로 10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5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그리고 10승 요건을 채우고 마운드를 박영현에게 넘기고 내려갔다.
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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