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라티, 중동행 대신 PSG 잔류 택했다… 이강인과 공존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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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생제르맹(PSG) 간판 미드필더 마르코 베라티가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의 거액 제안을 거절하고 잔류를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PSG와 베라티 모두 이적에 탐탁찮다는 반응을 보였다.
베라티는 최근 PSG와 재계약을 맺어 기간이 3년이나 남아 있다.
베라티는 PSG에서 12번째 시즌을 보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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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파리생제르맹(PSG) 간판 미드필더 마르코 베라티가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의 거액 제안을 거절하고 잔류를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라티는 최근 사우디의 알아흘리 및 알힐랄의 영입 목표로 알려져 있었다. 어느덧 31세가 된 베라티는 프랑스 안에서 거둘 수 있는 영광은 싹쓸이했고,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도전은 지난 11년 동안 번번이 좌절됐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필두로 사우디행을 대거 선택하는 흐름에 동참할 듯 보였다.
그러나 PSG와 베라티 모두 이적에 탐탁찮다는 반응을 보였다. PSG는 이적료를 7,000만 유로나 요구했다. 베라티는 최근 PSG와 재계약을 맺어 기간이 3년이나 남아 있다. PSG는 당연하게 요구할 수 있는 액수라는 입장이었다.
변수는 루이스 엔리케 신임 감독이었다. 엔리케 감독의 전술 및 지도방침과 맞지 않는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베라티의 이적이 임박한 것처럼 알려지기도 했다.
그러나 프랑스 일간지 '레키프'는 베라티가 코칭 스태프 및 구단과 대화를 나눈 뒤 잔류할 뜻을 굳혔다고 전했다.
베라티는 PSG에서 12번째 시즌을 보내게 된다. 지난 2012년 당시 베라티는 이탈리아 세리에B(2부) 페스카라에서 두각을 나타낸 신예였다. 1부 경력조차 없는 선수였지만 PSG는 과감하게 영입해 리빌딩의 축으로 삼았다. PSG가 세계적인 강팀으로 발돋움하고 경쟁하는 과정을 베라티가 통째로 함께 했다.
베라티가 이탈할 경우 신입 유망주 이강인이 미드필더로 좀 더 중용될 가능성이 높았다. 잔류로 가닥을 잡으면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두 선수의 공존을 고민해야 한다. 부지런히 돌아다니면서 패스를 연결하는 베라티와 좀 더 공격적인 이강인의 역할은 겹치지 않는다. 다만 두 선수 모두 체구가 크지 않기 때문에 힘 싸움에서는 보완책이 필요하다.
한편 이탈리아 대표팀은 여전히 주전급 입지를 유지하고 있는 베라티가 중동으로 가지 않아 한시름 놓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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