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KB금융 회장, 명예로운 퇴진 결정...“바톤 넘길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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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를 업계 1위로 우뚝 세운 윤종규 회장이 연임에 도전하지 않기로 했다.
그는 KB금융의 미래와 변화를 위해 세대교체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연임에 도전하지 않겠다는 결심을 내렸다.
윤 회장은 이번 주 회추위원들에게 "그룹의 새로운 미래와 변화를 위해 KB금융그룹의 바톤을 넘길 때가 되었다"며, "KB금융그룹이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리딩금융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 역량 있는 분이 후임 회장에 선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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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추위원장 “존경받는 리더, 좋은 전통으로 남을 것”
KB금융지주를 업계 1위로 우뚝 세운 윤종규 회장이 연임에 도전하지 않기로 했다. 그는 KB금융의 미래와 변화를 위해 세대교체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연임에 도전하지 않겠다는 결심을 내렸다.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6일 윤종규 회장이 연임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회추위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윤종규 회장의 임기는 오는 11월 20일까지이다.
윤 회장은 이번 주 회추위원들에게 “그룹의 새로운 미래와 변화를 위해 KB금융그룹의 바톤을 넘길 때가 되었다”며, “KB금융그룹이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리딩금융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 역량 있는 분이 후임 회장에 선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민 2명중 1명이 고객인 KB금융는 현재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절차를 진행중이다. 회추위는 지난 달 20일, 차기 CEO를 선정하는 경영승계절차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달 8일에는 롱리스트를 대상으로 숏리스트(1차) 6명을 확정하고, 29일에는 6명을 대상으로 1차 인터뷰 및 심사를 거쳐 숏리스트(2차)를 3명으로 압축할 예정이었다.
롱리스트에는 윤 회장은 물론 허인·이동철·양종희 부회장 3인에 그룹 주요계열사 최고경영자인 이재근 KB국민은행장, 박정림 KB증권 대표, 김기환 KB손해보험 대표, 이창권 KB국민카드 대표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서치펌에서 추천받은 외부 후보 10명이 롱리스트에 포함되어 있다. 윤 회장은 차기 회장 후보 1순위로 거론됐으나 용퇴 의사를 밝힘에 따라 그를 제외하고 8일 6명의 숏리스트가 결정되게 된다.
윤 회장은 2014년 11월 KB금융지주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2017년과 2020년에도 연임에 성공하면서 만으로 9년째 KB금융을 이끌어온 인물이다. 그는 취임 이후 회장과 은행장을 3년간 겸직하면서 KB사태의 내분으로 인한 혼란을 수습하고, 2015년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을 시작으로 2016년 현대증권(현 KB증권), 2020년 푸르덴셜생명(현 KB라이프생명) 등의 인수합병하며 지금의 1등 KB금융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경호 회추위원장은 “윤회장이 취임 시 꿈꿨던 KB의 모습을 어느정도 이뤘기에, 이젠 그 동안 이사회를 중심으로 구축한 안정적인 지배구조와 효과적인 경영승계 시스템이 잘 작동함을 시장에 보여줄 시기가 되었다는 의사를 연초부터 이사회에 비쳐왔다”며, “너무 아쉽긴 하지만 윤 회장의 선택을 존중하고, 그와 함께 했던 시간을 이사회도 소중한 기억으로 간직할 것이다”고 답했다.
또한 “윤 회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경영자이자 존경받는 리더 중 한명이다”라며, “그가 이사회에 보여준 투명하고, 객관적이며, 존중하는 모습은 KB 지배구조의 틀을 만드는 기회가 되었고, 미래의 CEO에게도 좋은 전통으로 남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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