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레즈 대체자?…“과르디올라의 픽은 미토마” 英 매체 주장

미토마 카오루가 맨체스터 시티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토마는 지난 2022~23시즌 EPL에서 7골 6도움을 올리며 수준급 윙어로 활약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의 윙어 미토마 카오루(26)가 맨체스터 시티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매체 더 선은 6일(한국시간) “요슈코 그바르디올 영입을 마친 맨시티가 브라이턴의 미토마 영입을 위해 5000만 파운드(약 833억원)를 투자할 준비가 됐다. 이는 첼시에게 나쁜 소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미토마 영입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체는 “미토마는 브라이턴과 계약이 2년 남았다. 구단은 그와 동행을 이어가기 위해 이미 아스널과 첼시의 관심을 꺾었다”면서도 “과르디올라 감독은 리야드 마레즈가 알 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난 이후 새로운 윙어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맨시티를 떠나 알 아흘리에 입단한 리야즈 마레즈(오른쪽). 사진=알 아흘리 SNS

BRIGHTON, ENGLAND - MAY 24: Kaoru Mitoma of Brighton & Hove Albion in action during the Premier League match between Brighton & Hove Albion and Manchester City at American Express Community Stadium on May 24, 2023 in Brighton, England. (Photo by Mike Hewitt/Getty Images)

BRIGHTON, ENGLAND - MAY 24: Kaoru Mitoma of Brighton & Hove Albion shoots during the Premier League match between Brighton & Hove Albion and Manchester City at American Express Community Stadium on May 24, 2023 in Brighton, England. (Photo by Mike Hewitt/Getty Images)

이어 “과르디올라 감독은 양 측면을 소화할 수 있는 미토마의 팬”이라며 최근 아시아 투어 일정을 위해 일본에 방문한 그의 인터뷰를 조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일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토마가 EPL에서 미친 영향은 대단했다. 그는 적합한 감독과 올바른 위치에 있었고, 지난 시즌은 특별했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매체는 “미토마는 마레즈의 대체자로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면서도 “브라이턴은 그를 쉽게 떠나게 두지 않을 것이다. 지난 시즌 그가 보여준 활약을 고려한다면 몸값은 최대 5000만 파운드에 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시즌 EPL 6위로 시즌을 마감한 브라이턴은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권을 얻었다. 하지만 브라이턴은 여름 이적시장 동안 이미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리버풀)를 놓치며 공백이 생겼다. 핵심 선수 중 한 명인 모이세스 카이세도 역시 꾸준히 첼시의 관심을 받고 있다. 매체는 “맨시티가 미토마에 관심을 보인다면, 첼시의 희망은 깨질 수 있다. 브라이턴이 두 선수를 모두 판매할 가능성은 낮다”고 점쳤다.

LONDON, ENGLAND - APRIL 08: Cristian Romero of Tottenham Hotspur is challenged by Kaoru Mitoma of Brighton & Hove Albion during the Premier League match between Tottenham Hotspur and Brighton & Hove Albion at Tottenham Hotspur Stadium on April 08, 2023 in London, England. (Photo by Justin Setterfield/Getty Images)

한편 미토마는 지난 2022~23시즌 EPL에 데뷔, 33경기 7골 6도움을 기록하며 수위급 윙어로 활약했다. 공식전 성적은 41경기 10골 8도움. 유럽 무대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특히 시즌 말 EA가 발표한 EPL 올해의 선수 후보 40인에 손흥민을 제치고 포함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눈부신 활약을 펼친 미토마의 몸값은 말 그대로 수직으로 상승했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2022년 9월 그의 몸값은 단 300만 유로(약 43억원)였는데, 2023년 6월엔 3200만 유로(약 460억원)까지 올랐다.

김우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