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서 귀화한 진안, 대만 존스컵 참가가 특별하다

이은경 2023. 8. 6.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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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2023 WKBL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 부산 BNK썸의 경기가 21일 오전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렸다.진안이 김아름이 공을 잡고 넘어지자 달려들어 빼앗으려 하고 있다. 인천=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2.11.21/ "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의 센터 진안(27)이 잊지 못할 국제대회를 치르고 있다. 

진안은 대만 출신으로, 고등학교에 다니던 2013년 한국으로 귀화했다. 귀화 이유는 오로지 농구였다. 한국의 수원여고 농구부가 대만 전지훈련 및 친선경기 등으로 진안이 다니던 학교와 교류를 하다가 진안에게 한국에서 농구해 볼 것을 제안했다. 진안은 혼자 한국으로 와서 귀화 후 수원여고에 입학, 농구를 배웠다. 진안은 한국 여자농구에서 보기 드물게 파워풀한 스타일의 빅맨이다. 

이런 사연이 있는 진안에게 현재 대만 타이베이에서 진행 중인 2023 윌리엄 존스컵은 특별하다. 올해 대회에는 BNK가 지난 시즌 준우승팀 자격으로 한국을 대표해 출전했다. 

BNK는 지난 5일 열린 대회 첫 경기에서 이란을 87-44로 크게 이겼다. 진안은 이란전에 센터로 선발 출전해 17분을 뛰며 6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경기 후 진안은 "지난 시즌이 끝나고 BNK의 존스컵 출전이 결정되자마자 할머니와 할아버지께 연락해 (손녀의) 경기를 볼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으라고 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2022-2023 WKBL 여자프로농구 타이틀스폰서 조인식 및 미디어데이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BNK 진안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2.10.24/ "

홈그라운드나 다름없는 대만에 소속팀이 경기를 하러 가자 진안이 팀의 ‘가이드’를 자청했다. 입국 수속부터 맛집 추천, 간식거리 챙기기까지 섬세하게 팀을 챙긴 진안은 “은퇴하고 가이드를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 같다”며 웃었다. 

진안은 대만에서 하는 경기에서 다소 의욕이 앞선듯 이란전 3쿼터에 퇴장 당했다. 박정은 BNK 감독은 "진안은 만족을 모르는 친구다. 본인이 더 잘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박정은 감독은 이번 대회의 목표에 대해 "한국을 대표해서 나온 만큼 자부심을 갖고 경기하겠다. 첫 경기에서는 선수들이 다소 긴장했지만, 우리의 플레이를 잘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이번 대회를 통해 베스트 5 이외에 식스맨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BNK는 이란 대표팀을 시작으로 대만, 일본 샹송화장품, 필리핀 국가대표팀 등 총 6개 팀과 우승을 놓고 경쟁한다. 대만은 국가대표팀인 A팀과 상비군급 선수들로 구성된 B팀까지 2개팀이 참가했다. 대회는 9일까지 이어진다. 

이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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