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잼버리 '협조 요청' 오세훈 '즉각 화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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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오세훈 시장 손발이 척척 맞는다.
휴가 중인 윤 대통령이 오 시장과 박진 외교부 장관에 전화해 "서울과 평택에 머무는 영국과 미국 스카우트 대원들이 안전하고 유익한 영외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챙겨달라"고 당부했다고 6일 오후 김은혜 홍보수석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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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휴가 중인데도 오세훈 시장에게 전화해 잼버리 대회 퇴영 서울에 머문 영국 대원들 영외 체험 당부...오 시장 6일 보도자료 내고 잼버리 대회 참가 대원에서 관광, 문화 맞춤형 프로그램 제공하겠다 즉각 반응 '윤-오 손발 척척'
윤석열 대통령과 오세훈 시장 손발이 척척 맞는다.
휴가 중인 윤 대통령이 오 시장과 박진 외교부 장관에 전화해 “서울과 평택에 머무는 영국과 미국 스카우트 대원들이 안전하고 유익한 영외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챙겨달라”고 당부했다고 6일 오후 김은혜 홍보수석이 밝혔다.
영국 스카우트 청소년과 인솔자들은 새만금 대회장에서 서울과 경기도 일원으로 숙소를 옮겨 잼버리 대회가 끝나는 12일까지 머무르며 서울에서 문화 프로그램을 체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6일 보도자료를 내고 잼버리 대회 참가 대원에서 관광, 문화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안내문)
시는 ▲서울 곳곳에 개최 중인 여름축제와 문화체험, 챌린지 등 체험프로그램을 제공 ▲광화문광장 서울썸머비치를 15일까지 연장 ▲한강페스티벌 여름도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또 ▲스카우트 정신 살리는 서울명산 야경챌린지와 한강 수사 체험도 진행 ▲시티투어, 한강유람선,서울 관광명소 이용권도 최대 60% 이상 할인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오 시장은 “스카우트 대원들이 서울에서 다양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최대한 추가 발굴해 제공할 예정”이라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스카우트 대원들을 따뜻하게 맞아주시고, 서울 매력을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런 즉각적인 반응은 오 시장이 윤 대통령에게 전화를 받고 김의승 행정1부시장에게 지시, 최경주 문화본부장, 주용태 한강사업본부장 등이 앞장서 대책 마련을 했기 때문에 가능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오 시장이 이처럼 빠르게 반응한 것은 평소 서울을 뉴욕, 프랑스와 같은 세계인들이 찾는 매력 있는 관광도시로 만들겠다는 자신의 의지 반영으로 풀이된다.
연간 3000만 세계인들이 찾는 글로벌 서울을 만들겠다는 야심을 가진 오 시장이다.
영국과 미국 스카우트 대원들이 새만금 행사장 안전 및 위생 상황이 미흡해 철수해 대한민국이 쌓아놓은 명예를 훼손할 것을 우려한 것 또 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도 이런 오세훈 시장의 발빠른 대처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오 시장은 이날 오후 1시 집무실에서 맷 하이드(Matt Hyde) 영국 스카우트 대표, 개러시 워어(Gareth Weir) 주한 영국대사관 부대사와 긴급 면담을 갖고 수도권에 머무는 스카우트 대원들의 공유 장으로 서울광장, 광화문광장, 여위도 한강공원 등 장소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또 버스킹 성지 홍대 등지에 대원들이 자유롭게 재주와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영국 대원 전원이 한국 문화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실내 공간 지원, 서울 주요 관광지를 관람할 수 있는 서울광광패스(DSP)를 30% 할인된 금액으로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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