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제주] 임진희, 고향 제주에서 생애 첫 다승 '감격'…'더블보기' 황유민 준우승
윤승재 2023. 8. 6. 15:57
임진희가 고향 제주에서 생애 첫 다승의 기쁨을 맛봤다.
임진희는 6일 제주시 블랙스톤 제주(파72·662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원)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2오버파 74타를 기록,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를 작성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임진희는 1억8000만원의 우승 상금을 차지했다.
이날 우승으로 임진희는 KLPGA투어 통산 네 번째 우승을 맛봤다. 지난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임진희는 이번 대회에서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생애 첫 다승의 기쁨을 경험했다. 박민지, 박지영에 이은 세 번째 다승의 주인공이 됐다. 고향 제주에서 거둔 쾌거라 의미가 깊었다.
2라운드와 3라운드를 선두로 마친 임진희는 최종 라운드 전반 홀에서 다소 부진했다. 4번 홀(파3) 2.7m(2.9야드) 파 퍼트를 실패하며 보기를 기록한 임진희는 5번 홀(파4)에서의 세컨샷이 그린을 넘어가는 불운을 맞으며 한 타를 추가로 잃었다. 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작성하며 숨을 돌렸지만 9번 홀(파4)에서 다시 보기를 기록하며 부진했다.
그 사이 황유민이 선두로 치고 올라섰다. 3라운드에서 보기 4개(버디 2개)로 두 타를 잃으며 순위가 하락했던 황유민은 최종 라운드 전반 홀에서 버디 4개를 몰아치며 선두 자리를 꿰찼다. 1번 홀(파4)을 버디로 기분 좋게 시작한 황유민은 7~9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작성하며 순위를 올렸다. 9번 홀 9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것이 결정적이었다.
하지만 후반 홀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임진희가 보기 없이 연속 파를 작성하며 순항한 반면, 황유민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작성하며 세 타를 잃었다. 15번 홀(파4)에서의 티샷이 나무 사이에 떨어지면서 벌타를 받은 것이 컸다. 황유민은 15번 홀 더블보기로 임진희에게 다시 1위 자리를 내줬다.
임진희는 계속되는 버디 찬스를 번번이 놓치며 달아나지 못했으나 꾸준함을 유지했다. 후반 10~18번 홀을 모두 이븐파로 장식하면서 1위 자리를 고수, 우승을 차지했다.
황유민은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로 2위에 올랐다. 신인상 포인트 1위 황유민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놓쳤지만, 준우승으로 신인상 굳히기에 나섰다. 경쟁자 김민별과 방신실이 2라운드에서 컷 탈락하면서 포인트를 얻을 기회를 놓쳤고, 유일하게 컷 통과한 황유민이 2위를 차지하며 이들과 격차를 벌렸다.
1라운드 1위 이소영과 박현경, 최민경이 나란히 3언더파를 차지하며 공동 3위에 올랐다. 전반기 다승으로 KLPGA투어 대상 포인트·상금 1위에 올라 있는 박지영은 최종합계 1오버파 289타로 공동 13위에 머물렀고, 디펜딩챔피언 지한솔은 2라운드에서 컷 탈락했다.
최장수 세계랭킹 1위 기록(163주) 보유자인 고진영은 2라운드 도중 생긴 담 증세로 기권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1라운드에서 3오버파 75타 공동 34위에 머물렀던 고진영은 2라운드에서 버디를 작성했으나 왼쪽 어깨 담 증세로 기권했다. 34도에 육박하는 무더위에도 많은 갤러리가 고진영을 보기 위해 필드를 찾아 세계랭킹 2위다운 인기를 자랑하기도 했다.
제주=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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