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응기 우려 무색’ 2경기 2골 조규성, 덴마크리그 7월의 팀 선정

김우중 2023. 8. 6.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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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수페르리가 7월의 팀에 선정된 조규성. 사진=덴마크 수페르리가 SNS

유럽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조규성(25·미트윌란)이 일찌감치 활약을 인정받은 모양새다.

조규성은 지난 5일(한국시간) 덴마크 수페르리가 사무국이 선정한 이달의 팀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덴마크 수페르리가는 전날 공식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7개의 다른 클럽, 8개의 다른 국적, 11명의 재능 넘치는 선수들”이라며 7월의 팀을 소개했다. 

조규성은 리그 개막전 데뷔전 데뷔골로 1라운드 베스트11에 포함된 데 이어, 이달의 팀에도 이름을 올리며 팬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

조규성은 지난달 12일 미트윌란과 5년 장기 계약을 맺으며 고대하던 유럽 진출에 성공했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미트윌란은 조규성 영입을 위해 305만 유로(약 43억원)를 투자했다. 이는 구단 역사상 5위에 해당하는 이적료였다.

조규성이 30일 실케보르전에서 덴마크 리그 2호골을 터뜨린 뒤 골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FC미트윌란 SNS
조규성이 30일 실케보르전에서 덴마크 리그 2호골을 터뜨린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FC미트윌란 SNS

미트윌란은 이어 조규성에게 ‘에이스’의 등번호인 10번을 배정했다. 당초 유럽 변방 리그로 향한 탓에 팬들의 우려 섞인 시선이 있었으나, 그는 리그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적응기가 무색한 활약을 펼쳤다.

이미 유럽 대항전 무대도 밟았다. 조규성은 데뷔전을 치른 닷새 뒤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 2차 예선 1차전 프로그레스 니더코른(룩셈부르크)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45분간 활약했다. 지난 4일 열린 2차전에서도 선발로 나서서 120분 연장 접전을 소화했다. 미트윌란은 합계 3-2로 이기며 3차 예선으로 향했다. 조규성은 비록 골은 넣지 못했지만, 미트윌란은 그를 연이어 선발 기용하며 강한 믿음을 보였다.

한편 조규성의 미트윌란은 6일 오후 11시 륑비 BK와의 수페르리가 3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있다. 조규성은 3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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