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트레이드? 최지만 "현실이 돼 기분 좋아"…김하성 "시너지 효과"
배중현 2023. 8. 6. 15:46
농담이 현실이 됐다.
전직 메이저리거 강정호는 최근 개인 방송을 통해 최지만(32) 김하성(28·이상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함께 식사하는 장면을 공개했다. 촬영 당시 최지만은 피츠버그 파이리츠, 김하성의 소속은 샌디에이고였다. 전·현직 빅리거 세 선수가 한자리에 모여 메이저리그(MLB) 관련 다양한 얘기를 나눴는데 샌디에이고에 지명타자(DH) 자원이 부족하다는 걸 파악한 강정호가 최지만에게 "(트레이드) 가능성이 있겠는데?"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최지만은 "(가능성은) 항상 많이 있다"며 농담조로 받아쳤다.
그런데 방송 공개 며칠 뒤인 지난 2일 최지만이 샌디에이고 트레이드돼 실제로 김하성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최지만은 샌디에이고 지역 라디오 스포츠760의 리포터 마치 캐스웰이 5일(한국시간) 공개한 인터뷰 영상에서 "일주일 전에 장난식으로 얘기했는데 현실이 돼 기분 좋았다"며 웃었다. 인터뷰를 함께한 김하성도 "한국 선수가 온다는 게 너무 기분 좋았다. 결국 팀이 이기기 위해 지만이 형을 트레이드로 데려온 거여서 더욱 기분 좋았다"고 반겼다.
두 선수는 5일 열린 LA 다저스와의 홈 경기에 나란히 선발 출전했다. 한국인 야수가 빅리그 경기에 동반 출전한 건 역대 두 번째. 최지만은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고 지난 4월 3일 신시내티 레즈전에 배지환과 함께 선발 출전, 한국인 MLB 역사에 이름을 남긴 바 있다.
샌디에이고에선 김하성과 또 다른 코리안 듀오를 형성했다. 그는 "(난) 매년 플레이오프에 올라갔던 선수인데 그런 기운이 있다. (샌디에이고는) 날씨도 좋고 팀도 워낙 좋아서 (선수들과) 금방 친해질 거 같다"며 "(김하성과는) 친분이 없었지만, 해외에 있으니 금방 친해졌다"고 말했다.
'김하성이 샌디에이고에 대해 어떤 얘길 해줬냐'는 질문에 최지만은 "팀과 선수가 워낙 좋기 때문에 형이 왔으면 좋겠다. 시너지 효과가 있을 거 같다는 얘길 많이 했다"고 귀띔했다. 김하성은 "파드리스 팬이 한국 사람을 많이 좋아하기 때문에 그런 걸 지만이 형이 느끼게끔 많은 팬이 (응원)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두 선수 모두 샌디에이고의 '가을'을 꿈꾼다. 6일 기준 55승 56패를 기록 중인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 지구 선두 다저스에 9경기 뒤져 포스트시즌(PS) 진출 가능성이 높은 편은 아니다. 다만 최지만을 트레이드로 영입하면서 안간힘을 쓰고 있다. 최지만은 "매 경기가 중요하기 때문에 그게 기대된다. 매 경기에서 이기려 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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