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선임 ‘9부 능선’ 넘은 KT… ‘LG맨’ 앞세워 정상궤도 오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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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김영섭 전 LG CNS 사장을 차기 대표 최종 후보로 낙점하며 차기 대표 선정 과정에서 '임시 주주총회'만을 남겨두게 됐다.
6일 KT에 따르면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4일 김 후보와 박윤영 전 KT 사장, 차상균 서울대 교수 등 차기 대표 '숏리스트'를 대상으로 심층 면접을 진행했고 김 후보를 최종 후보자로 선정했다.
김 후보는 재무 전문가로 LG CNS 대표이사로 있을 때 부실 사업을 대상으로 구조조정을 단행해 수익성을 강화하고 체질 개선에 주력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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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김영섭 전 LG CNS 사장을 차기 대표 최종 후보로 낙점하며 차기 대표 선정 과정에서 ‘임시 주주총회’만을 남겨두게 됐다. ‘재무통’으로 불리는 세 번째 외부 경영인을 맞이할 전망이다. ‘정치 외풍’에 흔들리며 경영 위기를 맞이했던 KT가 공백기를 끝낼 수 있을지 산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6일 KT에 따르면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4일 김 후보와 박윤영 전 KT 사장, 차상균 서울대 교수 등 차기 대표 ‘숏리스트’를 대상으로 심층 면접을 진행했고 김 후보를 최종 후보자로 선정했다. 김 후보는 이달 하순 예정된 임시 주주총회에서 의결 참여 주식의 60% 이상 찬성표를 받으면 대표로 선임된다. 임기는 2026년 3월 말까지 약 2년7개월이다.
윤종수 KT 이사회 의장은 “김영섭 후보는 그간의 기업경영 경험 및 ICT 전문성을 바탕으로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 KT가 글로벌 디지털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미래 비전과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명확히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KT는 차기 대표 선임을 둘러싸고 외풍에 흔들리며 약 8개월이라는 유례없는 대표 선임기간을 거쳤다. 지난해 말 구현모 전 대표가 연임에 도전했지만 낙마했었다. 이후 최종 후보자로 뽑힌 윤경림 전 사장은 ‘이권 카르텔’ 논란에 중도 사퇴했다. 이 기간에 KT는 사실상 ‘식물경영’ 상태로 있었던 만큼 김 후보의 정상화 속도전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게 됐다. 이동통신 업계에서는 김 후보가 KT 수장 자리에 앉으면 사업 효율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내다본다.
김 후보는 재무 전문가로 LG CNS 대표이사로 있을 때 부실 사업을 대상으로 구조조정을 단행해 수익성을 강화하고 체질 개선에 주력했었다. 그는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LG 전신인 럭키금성상사에 입사한 이후 LG CNS 하이테크사업본부장, 솔루션사업본부장을 거쳐 지난해 LG CNS 대표이사로 퇴임했다. 2014년에 LG유플러스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인 경영관리실장(부사장)을 지내기도 했다. 이동통신 업계 관계자는 “김 후보는 KT가 이권 카르텔의 중심지라는 불명예를 씻어내고 혁신을 기반으로 하는 성장까지 달성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KT 이사회는 차기 대표 선임을 마치는 대로 경영 안정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윤 의장은 “회사의 주인인 주주, 고객, 협력사, 임직원 등에게 다시 사랑받고 대내외 신뢰를 바탕으로 가시적인 성과 창출 및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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