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면 칼부림 예고" 해군 일병 짓이었다…헌병대 인계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잇단 '흉기난동' 사건과 더불어 전국에서 살인을 예고하는 온라인 게시물이 속출하는 가운데 SNS에 '부산 서면 칼부림' 예고글을 올린 현역 군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6일 부산 동래경찰서는 부산 서면에서 흉기 난동을 예고하는 글을 자신의 SNS에 올린 혐의로 20대인 해군 A 일병을 검거해 헌병대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A 일병은 지난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8월 6일 서면에서 칼부림할 예정"이라는 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 글을 본 사람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1시간여 만인 5일 오후 10시 40분경 여자친구와 술을 마시던 A씨를 붙잡았다.

A 일병은 검거 당시 "술에 취해 장난으로 게시물을 올렸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부산에서는 지난 4일 한 인터넷 사이트에 "해운대 일대에서 흉기 난동을 하겠다"는 글을 올린 미성년자가 검거됐다.

그러나 같은 날 서면역서 흉기 난동을 하겠다는 글을 올린 다른 작성자는 아직 붙잡히지 않은 상태다.

부산경찰청은 오는 18일까지 특별치안활동 기간으로 정하고 기동대, 특공대, 관광·지하철경찰대 등을 동원해 다중 이용 시설 등에 대한 순찰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