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윈드 '브레인' 박하유찬 "7세 때 아이큐 130·절대음감 " [입덕가이드②]

팬덤을 키워 나가고 있지만 아직 대중에게 익숙하지 않은 가수들, 혹은 더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위해 시동을 걸고 있는 가수들을 엑스포츠뉴스가 자세히 소개해 드립니다. 여러분들의 '입덕'을 도와드리겠습니다.

(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입덕가이드①]에 이어) 그룹 더윈드는 데뷔 100일도 되지 않아 2장의 앨범을 발매하며 '열일'하고 있습니다. 

무대 위에서는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칼군무와 노력한 제스쳐, 청량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여심을 흔드는 프로입니다. 하지만 싫어하는 음식으로 파프리카, 조개, 생선 등을 꼽으며 질색하는 모습은 영락없는 소년들의 모습이었습니다. 

'입덕가이드'를 시작할 때는 잔뜩 얼어있던 더윈드 멤버들은 시간이 중반을 지나자 서로의 그림 프로필을 가지고도 장난을 치며 해맑게 웃었습니다. 

미소와 웃음으로 가득했던 공간의 열기를 '입덕가이드'로 대신 전해봅니다. 

입덕가이드 네 번째 주자는 최한빈입니다.

Q. 참고로 최한빈은 이날 컨디션 문제로 함께하지 못했어요. 멤버들이 대신 한빈의 프로필을 보며 이야기 나누기로 했죠. 찬원이 한빈과 가장 오래 함께했다고 들었어요. 

안찬원: 한빈이 형은 처음 봤을 때 사교성이 정말 좋았던 게 기억이 나요. 제가 많이 내성적이라서 낯을 가렸는데 제게 먼저 나가와 '찬원아 떨고 있니? 같이 이야기하자'고 손 내밀어줬어요. 

김희수: 처음 보는 사람 앞에서는 낯을 좀 가리는데 한빈이는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밝아져요. 말도 말고 장난도 잘 치고요. 

박하유찬: 얼굴이 정말 작아요. 그게 한빈이의 매력인 거 같아요. 

입덕가이드 다섯 번째 주자는 박하유찬입니다. 

Q. 이렇게 심플한 그림 프로필은 처음인데요. 

박하유찬: 제가 그림을 잘 못 그려요. 다른 멤버들 그림과 비교해 보니 살짝 부끄러워지네요. 

Q. 카이스트 영재원을 다녔다고. 부모님이 아이돌을 한다고 했을 때 아쉬워했을 거 같아요. 

박하유찬: 7살 때 아이큐 테스트를 했는데 130이 나왔어요. 그러고 나서 영재원 시험을 보고 6년 정도 영재원을 다녔어요. 어머니가 영어 교사이기도 하고 아무래도 아이돌을 한다고 했을 때 반대하기보다는 가족들이 고민을 많이 했죠. 제게 공부를 택할지 아이돌을 택할지 결정하라고 하셨고 저는 아이돌이 되고 싶다고 했어요. 지금도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고 후회하지 않아요. 

Q. 공부만큼 음악에도 재능이 있었나 봐요?

박하유찬: 어릴 때부터 노래도 자연스럽게 좋아하게 됐고 관심도 많았어요. 어느 날 보컬 연습실에서 피아노 음계를 듣는 순간 어떤 음인지 알겠더라고요. 그때는 절대음감이라는 게 뭔지도 몰랐는데 이후에 제가 절대음감이 있다는 걸 알게 됐죠. 

Q. 알앤비 느낌의 박하유찬은 어떤 느낌일까요. 

박하유찬: 제가 좋아하는 장르기도 하고 주변에서 제가 알앤비가 잘 어울린다고 하더라고요. 

Q. 프로필에 적지는 않았지만 가장 잊지 못할 순간 중 하나가 받아쓰기 60점 받았을 때라고. 

박하유천: 7살 때 받아쓰기 60점을 맞은 적이 있어요. 매번 100점 아니면 90점을 받았는데 큰 충격을 받았다고요. 

입덕가이드 여섯 번째 주자는 안찬원입니다. 





Q. 입덕 포인트를 가장 잘 알고 있는 거 같은데요. 나이도 어리지만 한층 더 어려 보이는 거 같아요. 

안찬원: 많은 분들이 둥글둥글하고 순한 외모를 제 장점으로 꼽아주시더라고요. 

Q. 독서를 좋아하나 봐요. 

안찬원: 책 욕심이 많아요. 소설이나 인문학, 흥미로워 보이는 음악 관련 잡지까지 아무거나 다 잡아서 읽고 있어요. 이북보다는 종이책으로 읽는 걸 더 좋아하고요. 

Q.. 더윈드의 눈물 담당인가요.

안찬원: 눈물이 정말 많아요. 슬픈 상황에서는 당연히 울고, 영화나 드라마·책 보면서도 울기도 해요. 특히 악뮤 노래 중에 '맞짱'이라는 노래가 있어요. 이 노래를 듣고 최근에 울기도 했어요. 가족 이야기라서 더 눈물이 나더라고요. 

Q. 데뷔 쇼케이를 했던 날도 울었겠네요. 

안찬원: 너무 눈물이 날 거 같았는데 그날 누나가 왔어요. 저희 누나가 성격이 밝은 편인데 얼굴을 보니까 눈물이 안 나더라고요. 

Q. 보물 1호인 거북이 인형은 애착인형인건가요. 

안찬원: 네 오랫동안 함께했던 제 애착인형이에요. 잘 때도 꼭 함께하고요. 최근에 하나 더 선물 받아서 지금은 거북이 인형이 두 마리가 됐어요. 

입덕가이드 마지막 주자는 막내 장현준입니다. 





Q. 만 나이로 법이 개정되면서 현재 팀 내 유일한 막내가 됐네요. 

장현준: 맞아요. 제가 지금 더윈드의 유일한 막내에요. 

안찬원: 함께 막내였는데 얼른 현준이 생일이 지났으면 좋겠어요. 

Q. 더윈드의 물음표살인마인가요. 

장현준: 레슨을 받을 때 보컬 선생님이나 안무 선생님에게도 질문을 많이 하는 편이에요. 재원이 형에게 역사에 대해 궁금한 것도 많이 물어보고요. 그러다 함께 역사에 관련된 영화를 보기도 한 적이 있었어요. 

Q. 노력 끝판왕이라니. 자신감이 없다면 할 수 없는 말인 거 같아요. 

신재원: 현준이는 정말 노력파에요. 개인적으로 연습할 시간이 사실 많지 않은데 얼마 전에도 혼자 남아서 연습하더라고요. 새벽에 연습이 끝났는데도 혼자 남아서 더 늦은 시간까지 연습을 했어요. 

장현준 : 제가 아무래도 다른 멤버들보다 출발점이 더디고 어느 순간 저의 부족함을 느끼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더 열심히 노력하려고 했던 거 같아요. 

([입덕가이드③]에서 계속)

사진 = 박지영 기자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