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퍼.1st] 시즌 10골 넣은 적 없는 공격수 영입에 1천억 원… 맨유의 호일룬, 성공할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제2의 홀란' 라스무스 호일룬 영입에 거액을 털어 넣었다.
이 영입에 큰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호일룬의 잠재력보다도 '원조 홀란'보다 이적료가 비싸다는 점이다.
5일(한국시간) 맨체스터유나이티드는 덴마크 국가대표 공격수 호일룬을 아탈란타에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맨시티 이적 당시 홀란이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시즌 20골 이상을 두 번이나 기록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회이룬의 이적료는 더욱 터무니없어 보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제2의 홀란' 라스무스 호일룬 영입에 거액을 털어 넣었다. 이 영입에 큰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호일룬의 잠재력보다도 '원조 홀란'보다 이적료가 비싸다는 점이다.
5일(한국시간) 맨체스터유나이티드는 덴마크 국가대표 공격수 호일룬을 아탈란타에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5년이다. 알려진 이적료는 6,400만 파운드(약 1,067억 원)로, 추후 발동될 수 있는 옵션 800만 파운드(약 133억 원)가 별도로 존재한다.
아직 20세에 불과한 호일룬이 전도유망한 선수임은 분명하다. 모국 강호 코펜하겐에서 정규리그 득점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내자 2022년 1월 오스트리아의 슈투름그라츠가 전격 영입했다. 이 팀에서 고작 반년 뛰며 컵대회 포함 21경기 12골로 다시 한 번 두각을 나타내자, 그해 여름 이탈리아의 아탈란타가 러브콜을 보냈다. 아탈란타는 고작 1시즌 만에 호일룬을 맨유로 되팔며 큰 돈을 벌어들였다.
가능성을 보여준 유망주인 건 확실하지만 어느 팀에서도 정규리그 시즌 10골을 넣어본 적 없는 선수다. 아탈란타에서 지난 1년 동안 이탈리아 세리에A 9골, 코파 이탈리아 1골을 기록했다. 34경기 출장 만에 만든 득점이었다. 매 경기 풀타임을 뛴 것도 아니었고 일종의 슬럼프 기간이 있었다는 것 역시 감안해야겠지만 높은 이적료다.
진짜 홀란이 1년 전 보루시아도르트문트에서 맨체스터시티로 이적할 때 몸값이 6,000만 유로(약 863억 원)였다. 회이룬이 더 비싸다. 홀란은 바이아웃 조항이 있었고, 비교적 낮은 몸값 대신 맨시티에서 엄청난 연봉을 받는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하지만 맨시티 이적 당시 홀란이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시즌 20골 이상을 두 번이나 기록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회이룬의 이적료는 더욱 터무니없어 보인다.
회이룬과 홀란의 가장 큰 차이는 결정력이다. 회이룬은 노르웨이 대표 홀란과 여러모로 닮은 선수다. 191cm나 되는 큰 신장, 여기서 나오는 힘과 제공권을 갖췄음에도 호리호리한 체형 덕분에 탁월한 스피드, 배후로 침투하는 기민한 움직임 등 다양한 장점을 갖췄다. 홀란과 비슷한 점이다.
회이룬 입장에서 빈약한 득점력에 대한 이유를 찾아보자면, 아탈란타 공격진에서 골에 집중하지 않고 다양한 역할을 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아탈란타는 소수 공격수들에게 수비부담을 줄여주는 대신 속공 상황에서 많은 역할을 요구하는데, 회이룬은 이 때문에 측면으로 빠지는 움직임이나 상대 수비수에 대한 드리블 돌파 등 여러 역할을 수행해야 했다. 맨시티의 홀란 활용법처럼 문전에서 마무리에 집중하게 해준다면 결정력은 향상될 수 있다.
전방압박 등 팀이 요구하는 움직임을 성실하게 수행하는 점은 에릭 텐하흐 감독의 축구와 잘 맞을 것으로 기대되는 측면이다. 맨유는 전문 스트라이커가 없어 오래 고생했다. 지난 시즌 임시방편으로 바우트 베호르스트를 임대 영입했지만 최전방이 아니라 2선에서 활용해야 할 정도로 득점력과는 거리가 멀었다. 지난 시즌 최다득점자 마커스 래시퍼드가 최전방과 측면을 오가며 리그 17골을 기록했고, 그밖에는 10골 이상 넣은 선수가 없었다. 텐하흐 감독이 요구하는 공격수의 움직임과 더불어 결정력까지 보여줘야 호일룬은 '돈값'을 하는 셈이 된다.
사진= 맨체스터유나이티드 홈페이지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대표팀 출신 공격수, 전처 조카와 '임신 골인'...혼돈의 족보 - 풋볼리스트(FOOTBALLIST)
- [포토] '아시아 최고 여배우 판빙빙도 놀랄 미모' 현대건설 이다현 - 풋볼리스트(FOOTBALLIST)
- '음주운전 적발' 조나탄, SNS 사과문 게시 "나쁜 선택을 했다, 정말 죄송하다" - 풋볼리스트(FOOTBALLI
- '아모르 파티' 춤을 추는 듯 김건희의 포즈 [순간포착] - 풋볼리스트(FOOTBALLIST)
- [공식발표] 팰리스, 19세 유망주 프랑사 영입에 288억 원 투자… ‘제2의 비니시우스’ 기대 - 풋볼
- [공식발표] 예리 미나, 스페인 잉글랜드 찍고 이탈리아로… 피오렌티나 이적 - 풋볼리스트(FOOTBALL
- 'AG 3연패 도전' 후배들 향한 '금메달 선배' 이승우의 조언 "함께해야 더 잘할 수 있다" - 풋볼리스
- [케현장] '5경기 무패'로 반등하던 수원삼성, '리그 최다 실점' 수원FC 상대로 침묵하며 주춤 - 풋
- '저돌적인 돌파+수비 가담까지' 양현준, 16분 뛰며 '인상적 데뷔전'... 로저스 눈도장 '쾅' - 풋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