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野박광온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내로남불 않겠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6일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라며 "원내대표단이 민주당의 변화를 뒷받침하고, 과감한 비전 확장 노력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제4기 원내대표 100일 기자간담회'에서다.
그는 “쇄신의총과 함께 시작한 당 혁신의 과정이 동력을 잃거나 잘못된 길로 접어들지 않도록 모든 힘을 모으겠다”며 혁신위의 역할도 당부했다. 박 원내대표는 "혁신위가 남은 기간에 국민이 공감하는 혁신안을 당에 제시해달라"며 "혁신위가 혁신안을 발표하면 최고위원회를 거치게 되고, 의원총회에서 모든 의원의 의견을 듣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기국회 워크숍이 1박 2일로 예정되어 있다. 그 기간에 밤샘 쇄신 의총을 열어서라도 민주당의 쇄신방향을 매듭짓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에 대해선 "분명한 쇄신의 계기로 삼겠다"며 "낮은 자세로 원칙과 상식대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또 "확실한 것은 민주당은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과 온정주의로 국민과 멀어지는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박 원내대표는 정부의 조세재정 정책에 대해 "이율배반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감세를 유지하면서 사회적 약자를 지키겠다는 것은 실현 불가능한 것으로 이미 세계적으로 폐기된 정책"이라며 "이미 박근혜·이명박 정부에서 시도했다 실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조세재정개혁특위를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하겠다"며 "민주당은 적정복지·적정부담을 실현할 세법개정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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