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흉기난동 예고글 올린 현역 군인 검거

부산경찰청은 서면 등 범죄 발생 우려 지역을 선정해 기동대, 특공대, 관광·지하철경찰대 등을 동원, 순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부산경찰청 제공

전국에서 살인을 예고하는 온라인 게시물이 속출하는 가운데 부산에서 칼부림 예고 글을 올린 현역 군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지난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8월 6일 서면에서 칼부림할 예정, 내가 한다” 등의 게시물을 작성한 해군 A일병(20대)을 검거해 헌병대에 인계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은 전날 오후 9시16분쯤 칼부림 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해 1시간여 만인 오후 10시40분쯤 동래역 주변에서 A씨를 붙잡았다.

A 일병은 검거 당시 “술에 취해 장난으로 게시물을 올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에서는 지난 4일 한 인터넷 사이트에 해운대 일대에서 흉기 난동을 하겠다는 글을 올린 미성년자가 검거됐고, 같은 날 서면역서 흉기 난동을 하겠다는 글을 올린 다른 작성자는 아직 붙잡히지 않은 상태다.

부산경찰청은 다중이용시설 등 범죄 발생 우려 지역 152곳을 선정해 경찰 기동대, 특공대, 관광·지하철경찰대 등을 동원, 순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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