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美신용등급 강등 여파…당분간 '박스피' 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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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7~11일) 국내 증시는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강등 여파를 살피면서 당분간 관망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도 "(미국 신용등급) 강등으로 위험 회피 심리가 나타나고 있지만 2011년 강등 시기와 달리 상이한 경기 경로 인식과 학습효과 영향에 주가 낙폭은 제한됐다"며 "이번 이벤트가 경기 경로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면 주가지수는 다시 추세를 회복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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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7~11일) 국내 증시는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강등 여파를 살피면서 당분간 관망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6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번 주 주간 예상 코스피 밴드는 2540~2660포인트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견조한 수준을 보이고 있고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았다는 점이 상승 요인이나, 최근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이 사상 두 번째로 강등됐고 일본의 장단기금리통제(YCC) 정책 수정 등이 하락 요인으로 꼽혔다.
그간 일본 중앙은행(BOJ)은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의 변동 상한을 설정해 두고, 시장 금리가 그보다 높으면 무제한 국채를 사들이는 방식으로 YCC 정책을 펼쳐 왔다. 그러나 앞으로는 10년물 국채 금리가 0.5%를 초과해도 시장 상황에 따라 어느 정도 허용하기로 하고, 무제한 국채 매입의 금리 조건을 기존 0.5%에서 1%로 넓혔다. 시장 왜곡을 피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는데, 금융시장에서는 일본 정부가 그간의 초완화적 통화정책 수정에 착수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아울러 지난주 국제 3대 신용평가사 피치는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과거 2011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미국 신용등급을 강등했던 당시와 같은 충격은 없을 것이라는데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당시는 유로존 금융위기가 겹쳤었고 안전자산 선호로 미국의 국채금리가 크게 하락했는데, 이번에는 과거와 달리 금융시장의 반응이 크지 않다는 것이다. 미국의 고용, 물가 등 지표가 견조해 미국 경기가 견조한 흐름을 보인다는 점도 미국 국채금리 하방을 지지하고 있다. 다만 일부 주식의 고평가 논란이 있다는 점에서 주식시장의 '쿨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이 일부 종목에 대한 가격부담을 느끼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신용등급 강등 등 금리상승 요인들이 부각됨에 따라, 이를 빌미로 주식시장이 쿨링 구간으로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다만 "이들 요인이 주식시장의 추세를 바꿀 요인이라고 판단하지는 않는다"며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진행되고 있는 미국의 CAPEX 투자와 이에 따른 한국의 첨단분야 수출 호조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식시장이 단기 박스권에 진입할 것을 염두에 두되, 조정 이후에는 미국 공급망 재편과 관련된 첨단분야 주식을 사 모으는 전략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도 "(미국 신용등급) 강등으로 위험 회피 심리가 나타나고 있지만 2011년 강등 시기와 달리 상이한 경기 경로 인식과 학습효과 영향에 주가 낙폭은 제한됐다"며 "이번 이벤트가 경기 경로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면 주가지수는 다시 추세를 회복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추가적인 영향력을 확인하기 위해 주식에 대한 관망 심리는 이어질 수 있다"면서 "변동성 구간을 거치고 주가 경로는 이익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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