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이었다" 고양시 칼부림 예고글 SNS에 올린 10대 검거
하수영 2023. 8. 6. 11:26
경기 고양시 덕양구의 한 상가에서 칼부림 범행을 하겠다며 예고 글을 올린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6일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협박 등의 혐의로 A군(10대)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군은 지난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고양시 덕양구 도내동 도래울 2단지 상가에서 칼부림을 하겠다"는 글과 15㎝ 잭나이프 칼 사진을 함께 게시했다.
경찰은 이날 "살인을 암시하듯이 글 쓴 사람이 있다"는 112 신고를 접수한 뒤 신원을 파악해 자택에서 A군을 검거했다.
경찰 조사에서 A군은 "장난이었다"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게시글을 올리게 된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같은 날 강원도에서도 SNS에 살인 예고 글을 올리는 등 자작극을 벌인 17세 B군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날 강원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협박 혐의로 B군(17)을 검거했다.
B군은 지난 5일 오전 2시경 원주역에서 칼부림을 저지르겠다는 글을 작성한 뒤, 마치 이를 발견한 것처럼 SNS를 통해 제보하는 자작극을 벌여 불특정 다수에게 공포심을 일으킨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 등을 추적한 끝에 5일 오후 11시경 영월에서 B군을 붙잡았다. B군은 경찰 조사에서 "관심을 받으려고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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