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수원시장, 豪 타운즈빌시 방문…"지속가능 도시계획 정책" 제안

이재준 수원시장(오른쪽)이 지난 4일 자매도시 호주 타운즈빌시를 방문, 제니 힐(Jenny Hill) 타운즈빌시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국제 자매도시인 호주 타운즈빌시를 방문한 이재준 수원시장이 제니 힐(Jenny Hill) 타운즈빌시장에게 "지속가능한 도시계획 관련 정책과 사례를 지속해서 공유하자"고 제안했다.

이재준 시장은 지난 4일(현지 시각) 타운즈빌시청에서 제니 힐 타운즈빌시장과 면담을 갖고 "수원시와 타운즈빌시의 공통관심사인 지속 가능 도시계획 관련 정책과 사례를 공유하길 바란다"며 "또 타운즈빌에서 참전용사 행사가 있으면 수원시가 축하 영상을 보내고, 감사하는 마음을 담은 기념품을 제공하고 싶다"고 전했다.

제니 힐 시장은 이에 대해 "지속가능한 도시계획 정책에 대한 교류ㆍ협력은 좋은 제안"이라며 "타운즈빌시는 인근에 '그레이트 배리어리프1)'가 있어 인간과 환경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발전에 관심이 많다"고 화답했다.

타운즈빌은 2050년까지 '넷제로(Net Zero)2)' 달성을 목표로 지속 가능한 발전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도시 전체가 물 사용을 최소화하는 '워터스마트시티', 태양에너지를 이용하는 '솔라시티(Solar City)',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는 '제로웨이스트(zero waste)' 등 도시 행정 전반에서 지속가능한 발전 정책을 펼치고 있다.

제니 힐 시장은 또 "호주는 한국전에 참전한 호주군의 기념비적인 전투인 '가평 전투'를 기념하는 '가평의 날' 행사를 매년 4월24일 개최한다"며 "(참전용사 예우 사업에 도움을 줄) 호주군의 지휘관을 소개해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마라톤 교류는 충분히 할 수 있고, 공무원 교류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이재준 시장은 지난 3일 퀸즐랜드주 골드코스트 브로드비치 케스케이드가든에 있는 한국전쟁기념비를 찾아 헌화했다. 2011년 건립된 퀸즐랜드 한국전쟁비는 한국전에 참전한 호주군의 용맹과 숭고한 희생정신, 헌신을 기리는 기념비다.

이재준 시장은 6일 오전에는 타운즈빌 일원에서 열린 '제51회 타운즈빌 러닝페스티벌'에서 제니 힐 시장과 5㎞ 단축 마라톤에 참가했다. 이날 오후에는 타운즈빌 군사전쟁박물관에서 열린 '한국전쟁 정전 70주년 기념 한호혈맹 역사 사진전'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를 했다.

이재준 시장은 7일에는 '경관회복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타운즈빌시 일원을 타운즈빌시 지속가능개발 사무국장과 함께 시찰하고, 8일 귀국한다.

한편 수원시는 1997년4월 타운즈빌시와 국제자매도시 협약을 체결한 뒤 꾸준히 교류하고 있다. 제니 힐 시장 등 타운즈빌시 대표단은 지난해 10월 제59회 수원화성문화제에 참석하기위해 수원을 찾았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