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한 피니시" 황희찬도 터졌다…EPL 개막 앞두고 '예열 끝'

김명석 2023. 8. 6.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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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프턴 황희찬. 사진=게티이미지
울버햄프턴 황희찬. 사진=울버햄프턴
울버햄프턴 황희찬(가운데). 사진=게티이미지

황희찬(27·울버햄프턴)이 프리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값진 골을 터뜨렸다. 현지에서도 박수를 보낼 정도의 ‘환상골’이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을 앞두고 예열도 마쳐 새 시즌 기대감을 키웠다.

황희찬은 5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타드 렌(프랑스)과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 교체로 나서 팀의 3-1 승리를 이끄는 쐐기골을 터뜨렸다. 프리시즌 3경기 만에 터뜨린 골이다.

황희찬은 팀이 1-1로 맞서던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로 투입돼 왼쪽 측면 공격수로 포진했다. 이어 주앙 고메스의 골로 팀이 리드를 잡은 후반 22분 환상골을 터뜨렸다.

역습 상황에서 마테우스 누네스가 중원에서 공을 잡자 황희찬은 왼쪽 빈 공간을 침투했다. 누네스의 패스를 받은 그는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과감하게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강력한 슈팅은 그대로 골망을 세차게 흔들었다. 다소 먼 거리였지만 상대 골키퍼가 막아내지 못할 정도의 날카로웠던 슈팅이었다.

현지에서도 황희찬의 득점 장면에 박수가 쏟아졌다. 영국 버밍엄메일은 “황희찬이 훌륭한 결정력을 보여줬다”며 평점 7점을 줬다. 또 다른 매체 익스프레스앤스타도 “황희찬이 찬 슈팅은 골문 아래 구석으로 향해 골망을 갈랐다”며 날카로웠던 슈팅을 호평했다.

지난달 12일 “최고의 시즌을 만들어보겠다”는 당찬 출사표와 함께 출국길에 올랐던 황희찬은 이후 셀틱, 루턴 타운전에 출전하며 몸을 끌어올렸다. 앞선 2경기에선 공격 포인트와는 인연이 닿지 않았지만, 프리시즌 3경기 만이자 마지막 프리시즌 경기였던 이날은 골맛을 보며 새 시즌 개막 전 예열을 마쳤다.

새 시즌에 대비한 프리시즌 일정을 2승 2무로 마친 울버햄프턴은 오는 15일 오전 4시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리는 2023~24 EPL 개막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격돌한다.

앞서 황희찬은 “팀 성적이 가장 우선이다. 팀 성적이 좋을 수 있도록 공격, 수비 모두 최선을 다할 거다. 그러다 보면 최고의 시즌을 맞이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도, 팀적으로도 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새 시즌 출사표를 밝혔다.

울버햄프턴 황희찬. 사진=게티이미지
울버햄프턴 황희찬. 사진=게티이미지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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