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가이, 서울예대 수석 "24시간 연기=행복…전미도 존경" [엑's 인터뷰③]

이예진 기자 2023. 8. 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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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스틸러로 활약하며 코미디 연기까지 다재다능한 매력으로 '열일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윤가이.

최근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배우를 꿈꾸게 된 계기와 앞으로의 목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미술을 진로로 꿈꿨다는 윤가이는 "18살이 됐을 때 하나 둘 입시학원을 가더라. 그때 그림은 취미로 가지고 있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24시간 미술을 할 때 행복할까 고민했다. 그런데 연기는 행복할 것 같더라. 제대로 연기를 생각한 건 대학 들어오고 나서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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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윤가이가 연기에 대한 열정을 드러내며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신스틸러로 활약하며 코미디 연기까지 다재다능한 매력으로 '열일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윤가이. 최근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배우를 꿈꾸게 된 계기와 앞으로의 목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2018년 영화 '선희와 슬기'로 데뷔한 윤가이는 서울예술대학교 연기과 출신으로 올해 2월 졸업했다. '마당이 있는 집'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겨 주목받은 이수민 역할은 서울예술대학교에서 열린 공개 오디션을 통해 캐스팅됐다.

재학시절 수석을 할 만큼 재능이 뛰어났던 윤가이. 언제부터 배우를 꿈꿨을까. 

"16살 때, 명함을 받고 연기 학원에 다니면서 처음 시작하게 됐다. 남 앞에 서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 가지 않겠다고 했는데 명함을 받아온 걸 어머니가 보시고 보내셨다. 집에서 한마디도 안 하던 아이였기 때문"이라며 계기를 이야기했다.

미술을 진로로 꿈꿨다는 윤가이는 "18살이 됐을 때 하나 둘 입시학원을 가더라. 그때 그림은 취미로 가지고 있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24시간 미술을 할 때 행복할까 고민했다. 그런데 연기는 행복할 것 같더라. 제대로 연기를 생각한 건 대학 들어오고 나서였다"고 말했다.

수석 비결을 묻자 "수석을 했던 때는 정말 재밌게 했다. 엄청 애쓰고 힘들었을 때는 수석까지는 못했다. 근데 즐기고 재밌게 더 하고 싶다고 생각이 들었던 해에 성적이 잘 나왔다. 늘 수석을 하던 건 아니고 차석도 했다"며 웃었다.

윤가이는 유튜브 개인 채널을 통해 독백연기를 업로드하거나, 일상을 공유하며 소통하고 있다. "처음에는 회사가 없다보니 제 자신을 PR할 기회라고 생각해서 시작했다. 요즘에는 자기PR 시대이지 않나. 브이로그로 시작했다가 포트폴리오로 만들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어느 관계자가 내 채널에 들어오게 될 수도 있으니까"라고 설명했다.

이어 "학교 다닐 때 꾸준히 여러 영상들을 올렸다. 장점은 제 연기를 보며 검열을 해서 지울 수도 있고"라며 너스레를 떨며 "간절한 마음이 보인 것 같다"고 했다.

기억에 남는 댓글이 따로 있을까. "입시생 분들이 구독자의 대부분이다. '많은 도움을 얻고있다'는 메시지가 기억에 남는다. 고민 상담도 해줬다. 처음에는 독백 영상만 올리다가 학교에서 어떻게 생활하는지 수업에서 어떤 걸 배우는지도 올리면 친구들에게 도움을 많이 되겠다 싶어서 그러한 영상도 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앞으로 맡아보고 싶은 역할에 대해서는 액션에 관심이 많다며 열정을 보였다. "평소에 운동하는 것도 좋아해서 스포츠 장르, 액션 쪽으로 관심이 있다. 죽지 않고 오랫동안 같이 살아있는 캐릭터였으면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롤모델은 전미도라고 밝히며 "대학로 연극을 좋아해서 전미도 선배님의 '어쩌면 해피엔딩' 뮤지컬을 자주 봤다. 정말 존경한다. '같은 사람이 맞나?' 싶은 다양한 모습을 보이셔서 그런 모습에서 매력을 느끼고 있다"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윤가이는 어떤 배우로 기억되고 싶을까. "계속 다양한 모습들 보여드리면서 많이 친근감이 느껴지게 하고 싶다. 넓은 스펙트럼을 가진 배우이고 싶고, 더 나아가서는 선한 영향력을 전하고 싶다. 사회에 좋은 메시지를 드리고 싶은 욕심이 있다"며 연기 열정을 보였다.

끝으로 10년, 20년 후 자신을 떠올리며 "그때는 지금보다 더 능숙했으면 좋겠다. 의외의 상황들에 의연하게 반응하고 대처했으면 좋겠다. 그때의 고민은 다르겠지만 여전히 초심을 잃지 않고 챙기면서 가는 배우였으면"이라고 말했다.

팬들을 향해 "앞으로 만나게 될 작품도 언제나 그랬듯이 온 마음 다해서 열심히 하겠다. 그런 모습을 좋아해 주신다는 걸 알고 있어서 그 마음 잃지 않고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항상 감사드린다"라며 미소 지었다.

사진=위엔터테인먼트, 유튜브 채널 '윤가이'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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