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FC '이승우' 쐐기골, 수원 더비 3게임 다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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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수원 더비도 승리 팀은 어김없이 수원 FC였다.
이 게임 결과가 반대로 나왔다면 두 팀 순위가 뒤집히는 상황이었기에 어웨이 팀 수원 FC의 승리 감격은 남달랐다.
최근 8게임 무승(2무 6패, 8득점 21실점)의 늪에 빠지며 강등권 소용돌이에 휘말린 수원 FC는 무려 64일 만에 라이벌 팀을 이기고 깊은 한숨을 내쉴 수 있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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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기자]
이번 수원 더비도 승리 팀은 어김없이 수원 FC였다. 상하위 각 6팀씩 갈라지는 파이널 라운드 이전 정규리그에서 세 번 만날 기회가 있는데 이 기회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 어려운 3승(6득점 2실점) 기록을 수원 FC가 이룬 것이다. 이번 시즌 거둔 6승 중 절반인 3승을 연고 도시 라이벌 수원 블루윙즈를 상대로 따낸 것이며 강등권 순위 싸움이 본격화된 시점에 거둔 성과이기에 이번 승리, 승점 3점은 수원 FC에게 더 소중할 수밖에 없다.
김도균 감독이 이끌고 있는 수원 FC가 5일(토) 오후 7시 수원 빅 버드에서 벌어진 2023 K리그1 수원 블루윙즈와의 어웨이 게임에서 2-0 완승을 거두고 10위 자리를 어렵게 지켜냈다. 이 게임 결과가 반대로 나왔다면 두 팀 순위가 뒤집히는 상황이었기에 어웨이 팀 수원 FC의 승리 감격은 남달랐다.
최근 8게임 무승 기록 끊어낸 에이스 '이승우'
이번 수원 더비 홈 팀 수원 블루윙즈는 1만 7481명 홈팬들 앞에서 반드시 이기고 싶었다. 이번 시즌 라이벌 수원 FC에게 계속 발목을 잡혀왔기 때문이기도 했고, 7월 다섯 게임을 치르면서 단 한 게임도 지지 않고 2승 3무(9득점 6실점)라는 비교적 좋은 성적으로 최하위 불명예를 벗겨냈고 그 기세를 그대로 이어가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홈 팀 수원 블루윙즈는 공격 실마리를 좀처럼 풀지 못하며 홈팬들에게 다시 실망감을 안겨주고 말았다. 게임 시작 후 26분 5초에 코너킥 세트 피스로 먼저 골을 내주면서 흔들린 것이다. 수원 FC 윤빛가람이 왼쪽 구석에서 오른발로 차 올린 긴 코너킥이 가장 조심해야 할 골잡이 라스에게 날아갔지만 그를 마크하는 수비수는 아무도 없었다.
빅 버드 분위기를 가라앉힌 수원 FC는 전반전 끝나기 전 추가 시간에 멋진 추가골까지 뽑아내며 완승의 조건을 갖췄다. 올 시즌 수원 더비 3게임 연속 공격 포인트(1골 3도움) 기록을 세운 라스가 능숙한 등지기 트래핑 기술로 공 소유권을 확보한 다음 윤빛가람에게 방향을 바꿔주는 패스를 이어줬고, 이 공이 정동호를 거쳐 이승우에게까지 연결됐다. 여름 휴식기 전보다 한 칸 아래쪽에 내려와 가운데 미드필더 역할을 맡은 이승우가 유연한 속임 동작을 펼치며 오른발로 낮게 깔아찬 공이 홈 팀 골문 왼쪽 구석으로 정확하게 들어갔다. 전반 추가 시간 2분 56초에 벌어진 일이었다.
홈 팀 소방수로 임명된 김병수 감독은 후반전에 뮬리치, 김경중 등의 교체 선수를 들여보내며 따라붙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뮬리치의 76분 오른발 터닝슛 이외에는 수원 FC 골문을 크게 위협할 만한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최근 8게임 무승(2무 6패, 8득점 21실점)의 늪에 빠지며 강등권 소용돌이에 휘말린 수원 FC는 무려 64일 만에 라이벌 팀을 이기고 깊은 한숨을 내쉴 수 있게 된 것이다. 올 시즌 3게임 승리 기록을 보탠 덕분에 수원 더비 통산 기록에서도 수원 FC가 9승 1무 5패로 앞서나가게 되었다.
이제 10위 수원 FC는 오는 12일(토) 오후 8시 서귀포로 날아가 9위 제주 유나이티드를 만나게 되며, 11위 수원 블루윙즈도 같은 날 오후 7시 전주성으로 찾아가 5위 전북 현대와 중요한 게임을 펼쳐야 한다.
2023 K리그 1 결과(8월 5일 토요일 오후 7시, 수원 빅 버드)
★ 수원 블루윙즈 0-2 수원 FC [득점 : 라스(26분 5초,도움-윤빛가람), 이승우(45+2분 56초,도움-정동호)]
◇ 수원 블루윙즈 선수들(3-4-3 포메이션)
FW : 전진우(84분↔유제호), 웨릭포포(54분↔뮬리치), 김주찬(46분↔아코스티)
MF : 이기제, 고승범, 카즈키, 이상민(46분↔고무열)
DF : 박대원, 김주원, 고명석(68분↔김명중)
GK : 안찬기
◇ 수원 FC 선수들(4-1-4-1 포메이션)
FW : 라스(84분↔김현)
AMF : 강민성(21분↔바우테르손/80분↔오인표), 이승우(84분↔정재용), 윤빛가람, 안치우(21분↔이광혁)
DMF : 김선민
DF : 박철우, 우고 고메스, 신세계, 정동호
GK : 박배종
◇ 2023 K리그1 현재 순위
1 울산 현대 57점 18승 3무 4패 49득점 27실점 +22
2 포항 스틸러스 45점 12승 9무 4패 38득점 29실점 +9
3 FC 서울 38점 10승 8무 7패 43득점 29실점 +14
4 광주 FC 37점 10승 7무 8패 32득점 25실점 +7
5 전북 현대 37점 11승 4무 9패 30득점 22실점 +8
6 대구 FC 34점 8승 10무 7패 27득점 28실점 -1
7 대전 하나시티즌 33점 8승 9무 8패 35득점 40실점 -5
8 인천 유나이티드 FC 33점 8승 9무 7패 26득점 27실점 -1
9 제주 유나이티드 30점 8승 6무 10패 32득점 34실점 -2
10 수원 FC 23점 6승 5무 14패 28득점 51실점 -23
11 수원 블루윙즈 18점 4승 6무 15패 25득점 39실점 -14
12 강원 FC 16점 2승 10무 12패 15득점 29실점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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