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살인예고·흉기난동' 글 잇따라…록페스티벌 현장 장갑차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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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도 살인을 예고하는 협박성 글이 온라인에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특히 많은 관객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축제 현장에서 흉기 난동을 벌이겠다는 글도 올라와 경찰이 추적 중이다.
6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전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요즘 흉기 난동이 유행이라던데 나도 송도달빛축제공원에 가볼까'라는 내용의 협박성 글이 게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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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도 살인을 예고하는 협박성 글이 온라인에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특히 많은 관객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축제 현장에서 흉기 난동을 벌이겠다는 글도 올라와 경찰이 추적 중이다.
6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전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요즘 흉기 난동이 유행이라던데 나도 송도달빛축제공원에 가볼까'라는 내용의 협박성 글이 게시됐다.
이 글을 본 누리꾼의 신고로 경찰은 작성자 추적에 나서는 한편, 축제가 열리는 인천 연수구 송도달빛축제공원 일대에 특공대 6명과 장갑차, 기동대원 20명을 추가로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지난 4일 막을 올린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은 6일까지 이어지며, 주최측 추산 15만명의 관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날 40대 남성 A씨가 협박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조사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날 오전 9시 49분께 인터넷 커뮤니티에 '오늘 밤 10시 인천 부평 로데오 거리에서 여자만 10명 살해하겠다'는 내용의 협박성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를 추적해 이날 오후 1시께 A씨를 인천 자택에서 긴급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실제로 살해할 마음은 없었다"며 "게시글에 달릴 댓글이 궁금하고 관심을 받고 싶어서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거쳐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이날 오후에도 '계양구 계양역에서 20명 이상을 살해하겠다'는 내용의 인터넷 게시글이 올라와 경찰과 관계 기관이 대응에 나섰다. 인천교통공사는 계양역에서 3인 1조로 합동 점검을 하고 인천지하철 1호선 전체 역사의 순찰을 강화하는 등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계양역에는 경찰관 36명도 배치됐다.
인천경찰청은 범행 예고 글을 올린 작성자들을 신속하게 검거하기 위해 사이버범죄수사대를 집중 수사팀으로 편성해 24시간 대응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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