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팀 타율 1위' 삼성, 사령탑과 선수들 모두 변화를 체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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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더워지자 삼성 라이온즈의 방망이는 더 뜨거워졌다.
후반기 팀 타율 1위의 주인공도 바로 삼성이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5일 LG전에 앞서 "젊은 선수들이 잘 움직여주고 있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 체력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상황인데, 트레이닝 파트 등에서 젊은 선수들의 체력적인 부분을 잘 관리해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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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대구, 유준상 기자) 날씨가 더워지자 삼성 라이온즈의 방망이는 더 뜨거워졌다. 후반기 팀 타율 1위의 주인공도 바로 삼성이다.
삼성은 6일 현재 14경기 팀 타율 0.336으로 후반기 들어 가장 높은 팀 타율을 기록 중이다. 같은 기간 팀 출루율(0.400) 역시 1위로, 득점의 기본이 돼야 하는 출루가 잘 이뤄지고 있다는 의미다.
삼성은 4~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맞대결에서도 연이틀 승리를 거두고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특히 두 경기 모두 3점 차 이내의 접전이었을 정도로 경기 막바지까지 선수들이 집중력을 유지했다.
선수들의 신뢰를 한몸에 받는 '베테랑 포수' 강민호는 "후반기에 들어와서 많은 선수들이 돌아가면서 활약을 하고 있고, 따라붙는 힘이 생겼다는 게 보이니까 나도 힘이 난다. 부담을 덜었다"고 밝혔다.
강민호는 "원래는 지고 있는 경기에서 그냥 지고, 이기고 있다가도 뒤집히는 경기가 존재했다면 요즘에는 지고 있다가도 추격하고, 또 거기서 뒤집기도 한다"며 "역전을 당하는 경기도 있지만, 그렇게 하면서 따라가는 힘이 생기고 분위기도 많이 달라진 것 같다. 안타가 계속 나오면서 팀 분위기도 올라온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젊은 선수들이 느끼는 바도 크게 다르지 않다. 센터라인의 한 축을 맡고 있는 이재현은 "팀이 많이 이기면서 분위기가 당연히 좋아지는 것 같다. 고참 형들이나 중간에 있는 형들이 먼저 분위기를 밝게 바꾸려고 해 주시는 것 같아서 형들의 도움이 큰 것 같다"고 자신의 의견을 전했다.
선수들 못지않게 사령탑도 지금의 변화를 체감하고 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5일 LG전에 앞서 "젊은 선수들이 잘 움직여주고 있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 체력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상황인데, 트레이닝 파트 등에서 젊은 선수들의 체력적인 부분을 잘 관리해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박 감독은 "경기에서의 집중력이나 이런 부분이 많이 좋아지고 있고, 부상에서 돌아온 구자욱의 합류와 함께 시너지 효과도 있다"고 주전급 선수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한 가지 사령탑이 언급한 건 '기회를 얻은' 선수들의 활약이었다. 박진만 감독은 "시즌 도중에 선발로 뛰게 된 김성윤이나 김동진 같은 선수들도 잘해주고 있다"며 "대체 요원들이 잘해주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선수단의 경쟁력이 생긴 것 같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도 박 감독은 "기존 선수들이 잘해주면 좋겠지만, 대체 선수들이 그런 활약을 해 준다면 그만큼 팀 분위기가 살아나기 때문에 좋은 효과로 이어지는 것 같다"며 새롭게 등장한 선수들이 활약을 이어가길 바랐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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