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돌적인 돌파+수비 가담까지' 양현준, 16분 뛰며 '인상적 데뷔전'... 로저스 눈도장 '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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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준이 개막전부터 셀틱 공식 데뷔전을 치르며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양현준은 올여름 강원FC를 떠나 셀틱에 입단하며 유럽 진출에 성공했다.
양현준은 후반 41분 셀틱 페널티 박스까지 깊게 내려가 수비에 가담하며 공 탈취를 도왔다.
양현준이 개막전부터 1순위 교체 옵션으로 기용된 건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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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양현준이 개막전부터 셀틱 공식 데뷔전을 치르며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5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셀틱 파크에서 열린 2023-2024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개막전을 가진 셀틱이 로스카운티에 4-2 완승을 거뒀다.
이날 '코리아 트리오' 오현규, 양현준, 권혁규 모두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셀틱은 후루하시 쿄고, 마에다 다이젠, 리엘 아바다 등 기존 선수들로 선발 공격진을 꾸렸다. 셀틱은 전반전부터 데이비드 턴불의 멀티골, 후루하시의 추가골로 3-0으로 앞서나갔다.
양현준은 후반 33분 쿄고 대신 교체 투입되며 그라운드를 밟았다. 셀틱 공식 데뷔전이다. 양현준은 올여름 강원FC를 떠나 셀틱에 입단하며 유럽 진출에 성공했다. 무려 5년이라는 장기 계약을 체결하며 유럽 무대 첫 도전에 나섰다.
양현준의 몸놀림은 가벼웠다. 오른쪽 측면에서 동료들과 공을 주고받으며 공격 기회를 노렸다. 투입 1분 만에 저돌적인 드리블 돌파도 한 차례 시도했다.
득점 상황을 만들 수도 있었다. 양현준은 후반 41분 셀틱 페널티 박스까지 깊게 내려가 수비에 가담하며 공 탈취를 도왔다. 이어 중앙에 있던 하타테 레오에게 패스하며 역습의 시발점이 됐다. 공은 레오, 마에다를 거쳐 순식간에 상대 페널티박스 앞까지 배달됐지만 제임스 포레스트의 마무리가 골키퍼에 막혔다. 그러나 양현준의 가능성을 볼 수 있던 장면이었다.
양현준은 브랜든 로저스 감독이 선택한 첫 공격 교체 카드라는 점도 인상적이다. 셀틱의 첫 교체에는 수비수인 마이크 나브로츠키, 미드필더인 데이비드 턴볼이 빠지고 그대로 수비수와 미드필더인 칼 스타르펠트, 하타테 레오가 들어갔다. 이후 쿄고, 아바다를 빼며 공격진 두 명을 바꿨는데, 양현준이 한 자리를 차지했다.
셀틱은 지난 시즌 3관왕을 이끈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훗스퍼로 떠났고, 로저스 감독 체제에서 새롭게 시작한다. 양현준이 개막전부터 1순위 교체 옵션으로 기용된 건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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