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덴마크 홀란' 호일룬 영입...맨시티는 그바르디올 품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덴마크 홀란’이라 불리는 라스무스 호일룬(20)을 영입했다.
맨유는 5일(한국시간) “호일룬과 2028년 6월까지 계약했고,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됐다”고 발표했다. 이적료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옵션을 포함해 7200만 파운드(12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는 이날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랑스와 프리 시즌 경기를 앞두고 팬들 앞에 호일룬을 소개했다. 호일룬은 그라운드에 내려와 이름이 새겨진 맨유 유니폼을 펼쳐 보이며 홈팬들에게 첫 인사를 했다.
맨유는 지난 시즌 임대 영입한 부트 베르호스트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앙토니 마샬은 잦은 부상을 당했다. 정통 9번 최전방 공격수가 필요했던 맨유는 올여름 해리 케인(토트넘)과 빅터 오시멘(나폴리) 영입을 노렸지만 쉽지 않자 호일룬 영입으로 선회했다. 코펜하겐(덴마크), 슈투름 그라츠(오스트리아)를 거친 호일룬은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아탈란타 소속으로 10골(리그 9골)을 뽑아냈다. 덴마크 A대표팀 소속으로 핀란드전 해트트릭을 포함해 6경기에서 6골을 텨트렸다.
‘맨유 라이벌’ 맨체스터시티 공격수 엘링 홀란(23·노르웨이)와 비교되며 ‘덴마크 홀란’이라 불린다. 2003년생 호일룬은 홀란처럼 스칸디나비아 국가 출신에 금발머리다. 여기에 큰 키(1m91㎝), 100m를 11초대에 주파하는 빠른 스피드, 파이널 서드에서 마무리 능력도 지녔다.
프랑스 파리생제르맹도 영입전에 가세했지만 호일룬은 맨유를 택했다. 호일룬은 “어릴적부터 맨유의 팬이었고, 맨유 선수로 올드 트래포드에 걸어나가는 것을 꿈꿨다. 꿈을 현실로 바꿀 기회를 얻어 너무 기쁘다. 구단에 내게 보여준 믿음을 그라운드에서 돌려 드리겠다. (에릭 텐 하흐) 감독님과 얘기를 나눈 뒤 발전을 거듭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존 머토 맨유 디렉터는 “특별한 재능을 가진 호일룬은 기술 뿐만 아니라 체력도 동 나이대 세계 최고”라고 기대했다.
맨유에는 덴마크 동료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뛰고 있다. 앞서 맨유는 올여름 첼시 미드필더 메이슨 마운트, 인터밀란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를 영입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같은날 “독일 라이프치히 수비수 요슈코 그바르디올(21)과 5년 계약을 맺었다. 등번호는 24번”이라고 발표했다. 이적료는 7800만 파운드(1285억원)로 알려졌다. 그바르디올은 “지난 시즌 맨시티 경기를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세계 최고 팀이라는 것을 안다. 난 아직 완성형 선수가 아니며 최고 감독님 밑에서 더 발전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바르디올은 지난해 카타르월드컵에서 검정 안면보호대를 차고 크로아티아의 4강을 이끈 수비수다. 지난 시즌 트레블(3관왕)을 달성한 맨시티는 마테오 코바치치에 이어 또 다른 크로아티아 출신 선수를 데려왔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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