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나’ 박증환 “코그모, 마지막까지 안 하면 후회할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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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 상대로 '시즌 최대 이변'을 만들어낸 OK 저축은행 브리온 '헤나' 박증환이 "오늘이 올해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OK 저축은행은 5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젠지를 2대 0으로 꺾었다.
경기 후 국민일보와 만난 박증환은 "올해 치른 경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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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 상대로 ‘시즌 최대 이변’을 만들어낸 OK 저축은행 브리온 ‘헤나’ 박증환이 “오늘이 올해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OK 저축은행은 5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젠지를 2대 0으로 꺾었다.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된 상태에서 우승 후보 1순위 팀을 꺾은 셈이다. 아울러 5승13패(-15)로 서머 시즌을 마무리했다.
경기 후 국민일보와 만난 박증환은 “올해 치른 경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단이 마음을 편하게 먹고서 경기에 임한 게 중요했던 것 같다”면서 “부담감을 덜어서 그런지 연습 분위기도 좋았다. 편안한 분위기로 연습하고, 경기에 임해서 이길 수 있었다”고 전했다.
전날 스크림에서 최우범 감독의 따끔한 지적이 힘이 됐다고도 말했다. 그는 “어제 시즌 마지막 스크림이기도 하다 보니 다들 마음을 놓기도 했다. 실수가 많이 나와서 평소보다 아쉬운 게임을 했다”며 “감독님께서 한 번 더 바로잡아주신 덕에 분위기를 되찾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라인전과 집중력을 젠지전의 키워드로 보고 경기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박증환은 “젠지 뿐만 아니라 강팀을 상대할 땐 라인전에서부터 밀리지 않는 게 중요하다”면서 “사실 밀리지 않아도 그제야 반반 싸움이다. 중반에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순간 주도권을 내주기 때문에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2세트에서 선택한 코그모에 대해선 “좋아하는 챔피언이고, 열심히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코그모를 많이 연습했다. 이렇게 연습해놓고 시즌 마지막까지 꺼내지 않는다면 후회할 거라 생각해서 조합과 관계없이 꼭 한 번은 사용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박증환은 “다시 몇 주 전으로 되돌아간다면 코그모를 일찍 꺼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하위권 팀들과 대결했을 때도 감독님께선 코그모를 제안하셨다. 내가 확신이 없어서 다른 픽으로 선회했다”면서 “감독님께서 아쉬워하셨다. 감독님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오늘 시즌 마지막 경기를 끝냈지만, 그는 내년을 위해 솔로 랭크와 건강 관리에 힘쓰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그는 “나는 다른 선수들보다 나이가 있는 편이다. 이제 시즌 말미에는 새벽 연습을 하다 보면 피곤을 느끼기도 한다”면서 “오프시즌 동안 솔로 랭크와 건강 관리,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보겠다”고 말했다.
박증환은 “LCK를 3년째 경험하고 있는데 이맘때면 늘 비슷한 감정을 느낀다”면서 “항상 끝이 아쉬웠지만, 그래도 돌이켜보면 좋은 추억으로 남았다. 올해 동고동락한 선수들이 내년에 전부 잘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당장은 슬프지만 내년에 웃을 수 있도록 열심히 오프시즌 동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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