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맨유, '덴마크 홀란' 회이룬 영입...'5+1년 계약'→"동 나이대 최고 기술+신체"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라스무스 회이룬이 그동안 최전방 공격수 부진에 시달렸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합류했다.
맨유는 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회이룬은 맨유와 계약했다"라며 "회이룬은 2028년 6월까지 지속되는 계약을 맺었으며, 1년 더 연장할 수 있다"라며 회이룬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회이룬은 맨유 입단 소감에 대해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기쁘고, 구단이 나에게 보여준 믿음에 보답할 각오가 되어 있다. 아직 선수 경력 초기 단계지만, 세계적인 수준의 선수들과 함께 뛸 준비가 됐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에릭 턴 하흐 감독과 이야기를 나눈 후 이 환경이 나의 발전에 완벽할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세계 최고의 코치 중 한 명인 그와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정말 즐겁다. 이 특별한 클럽에서 새로운 동료들과 함께 큰 성취를 이룰 수 있을 거라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맨유는 2022/23 시즌 턴 하흐 감독 부임과 함께 성공적인 첫 시즌을 보내며, 팬들이 차기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는데, 이번 여름 보강을 통해 우승권 전력을 갖추기 위한 노력을 쏟고 있다.
이미 6000만 파운드(약 1004억원) 수준의 이적료를 지불하며 첼시에서 활약한 메이슨 마운트 영입에 성공했고, 이후 안드레 오나나를 데려오며 골키퍼 세대교체에도 성공했다.
부족한 자리 중 하나는 최전방 공격수 자리였다. 맨유는 그간 앙토니 마르시알, 바웃 베호르스트, 마커스 래시포드 등을 번갈아 활용하며 최전방 공격수에 대한 해결책을 찾으려고 했지만, 실패했다. 결국 추가적인 영입을 통해 스트라이커를 보강하지 못한다면, 다음 시즌도 공격력의 방점을 찍어줄 선수가 부족한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맨유가 노린 타깃이 바로 회이룬이었다. 2003년생 덴마크 공격수 회이룬은 만 20세 어린 나이에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무대에서 32경기에 나와 9골 4도움을 기록하며 미래가 기대되는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이미 덴마크 대표팀에도 합류해 6경기 6골을 기록하며 기량을 증명했다.
키 191cm에 스피드가 빠르고 슈팅 능력이 뛰어나 일부 팬들은 회이룬을 두고 지난 시즌 52골을 터트린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 연상된다며 '제2의 홀란', '덴마크 홀란'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당초 회이룬운 파리 생제르맹, 첼시 등 여러 팀의 관심을 받았지만, 맨유행을 택했다. 회이룬 영입에 성공한 맨유는 지난 시즌 아쉬웠던 최전방에 무게감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
존 머터프 맨유 풋볼 디렉터는 이번 회이룬 영입에 대해 "회이룬은 정말 뛰어난 재능을 가진 선수다. 그는 동 나이대에서 세계 최고로 꼽히는 기술과 신체적 특성을 갖고 있다. 턴 하흐 감독과 일하면서 회이룬은 완벽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구단의 모든 구성원은 그가 엄청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필요한 시간과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라고 회이룬의 역량을 칭찬했다.
회이룬의 이적료는 옵션 포함 총액 7200만 파운드(약 1178억원) 수준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맨유는 아탈란타의 덴마크 공격수 회이룬을 7200만 파운드에 영입하는 데 합의했다"라고 전했다.
회이룬은 이날 맨유와 랑스의 친선 경기가 열린 올드 트래퍼드에 방문에 유니폼을 들고 팬들 앞에 등장하기도 했다. 그는 경기 전 경기장 중앙에 서서 기념사진과 함께 맨유 입단을 팬들에게 환영받았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맨유는 이적 작업을 최대한 빨리 끝내서 남은 프리시즌 친선 경기 2경기 중 한 경기에는 회이룬이 나서길 바라고 있다. 그들은 5일 올드 트래퍼드에서 렝스와 친선 경기를 갖고, 7일에는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애슬레틱 빌바오와 마지막 친선전을 치를 예정이다"라고 회이룬 영입 직전에 밝혔는데, 약간의 부상 소식이 전해지며 프리시즌 일정 중에는 모습을 드러내기 어려워졌다.
한편 회이룬은 그간 맨유 이적만을 원하며 에이전트를 압박했던 사실까지 전해진 바 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PSG는 회이룬 영입을 위해 노력했다. 그들은 회이룬의 에이전트와 3번의 미팅을 가졌지만, 그가 오직 맨유만을 원한다는 것을 알고 떠날 수밖에 없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맨유 역시 PSG와 다른 잉글랜드 구단이 회이룬에게 연락할 수 있다는 느낌을 받아 영입을 서두르기로 결정했다"라며 맨유가 당초 계획보다 높은 이적료롤 지불한 이유까지 밝혔다.
또한 회이룬이 맨유 이적을 위해 에이전트를 압박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회이룬은 '나를 맨유로 데려가지 않으면 다른 에이전트를 구할 수 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에이전트를 고용했다"라며 맨유 이적을 위해 에이전트에게 경고를 날리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영국 현지에서는 이미 회이룬이 포함된 맨유의 차기 시즌 라인업을 통해 팬들의 기대감을 끌어 올린 바 있다.
영국 매체 더선은 "맨유가 회이룬 이적을 달성한 후 선발할 수 있는 라인업"이라며 맨유의 다음 시즌 예상 선발 명단을 공개했다.
더선이 공개한 선발 명단에는 먼저 골키퍼 자리에 새롭게 영입된 오나나가 자리했다. 수비진에는 루크 쇼,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라파엘 바란, 디오구 달롯이 백4를 구성했다. 중원은 마운트, 카세미루와 새로운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구성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최전방 3톱에 래시포드, 회이룬, 안토니가 출전할 것이라고 점쳤다. 회이룬까지 영입이 완료되며, 더선이 예상한 차기 시즌 라인업을 맨유 팬들도 곧 확인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더선의 선발 명단에 따르면 이번 여름 새롭게 영입된 세 선수는 차기 시즌 턴 하흐 감독 지휘하에 모두 선발로 나설 것이 유력해 보인다.
그간 최전방 공격수 부재로 아쉬움이 있었던 맨유가 회이룬 영입으로 차기 시즌 준비를 마친 가운데, 2023/24 시즌 회이룬이 얼마나 뛰어난 활약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AFP, EPA, 로이터/연합뉴스, 맨유 공식 홈페이지, 트위터, 더선 캡처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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