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스웨덴 "잼버리 대회 계속 참여…위생·식품문제 빠르게 개선"
폭염과 열악한 환경 속에 개최된 2023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현장에서 온열 질환자가 속출하면서 미국과 영국 등이 철수를 결정한 가운데 독일과 스웨덴 스카우트 연맹은 계속 잼버리 대회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독일 스카우트 연맹은 5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잼버리 대회에서 철수하지 않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독일 스카우트 연맹은 "우선 건강 보호와 위생, 식품 문제 등은 독일 파견단과 세계 스카우트 연맹이 계속 해결하고 있다"며 "많은 책임자와 조력자들 덕분에 이런 문제들은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독일 파견단은 참가자들의 건강 보호와 함께 적절한 음식을 제공했고 지금까지 어떤 심각한 문제도 없었다"며 "(앞으로도) 참가자들을 살펴보며 모든 수단을 동원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참가자들은 잼버리 대회에서 지금까지 편안함을 느끼고, 대부분 긍정적인 경험을 하면서 계속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스웨덴 스카우트 연맹도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정부의 자원 조달로 매일 라벨이 붙은 식품과 더 많은 위생 구역 청소 인원이 제공되는 등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반적으로 청소년들이 재미있고 발전하며 도전적으로 잼버리를 즐긴다고 보고 있다"며 "모임을 하고 콘서트에 참석하고 함께 즐겁게 지내고 있다"고 했다.
스웨덴 스카우트 연맹은 "젊은이들에게 잼버리는 독특한 경험이자 인생에서 단 한 번뿐인 경험이고 참여를 중단하는 것은 그 기회를 빼앗는 것"이라며 "물론 건강 등을 희생시키면서 (잼버리를 계속하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이것(새로운 경험과 안전 사이의 균형)은 스웨덴 스카우트가 계획 전반에 걸쳐 작업해온 것이며 지금도 이를 위한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외교부는 잼버리 지원 관련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고 24시간 가동 중이다. TF팀은 조직위원회, 여가부, 행안부, 국조실과 협조해 핫라인을 통해 주한 공관들과 긴밀히 연락하면서 주한 공관과 조직위 간 원활한 소통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외교부는 "박진 장관 주재 하에지원대책회의를 하고 있다"며 "오영주 2차관과 홍석인 공공외교대사가 새만금 현장에 내려가 활동 중"이라고 전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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