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현장] '수원 더비에선 질 수 없다' 돌아온 라스, 위기의 수원FC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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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명단에 복귀한 라스가 수원FC의 귀중한 승리를 이끌었다.
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25라운드를 가진 수원FC가 수원삼성에 2-0 승리를 거뒀다.
이전 8경기 2무 6패에 그치며 분위기가 처진 상태에서 지역 라이벌 수원삼성 원정 경기에 임해야 했다.
수원 더비를 앞두고 라스를 선발로 복귀시킨 김 감독은 경기 전 "휴식기 동안 대화를 나눴다. 이제 본인도 팀에 전념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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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수원] 조효종 기자= 선발 명단에 복귀한 라스가 수원FC의 귀중한 승리를 이끌었다.
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25라운드를 가진 수원FC가 수원삼성에 2-0 승리를 거뒀다.
수원FC 입장에선 올 시즌 최악의 위기였다. 이전 8경기 2무 6패에 그치며 분위기가 처진 상태에서 지역 라이벌 수원삼성 원정 경기에 임해야 했다. 게다가 상대는 최근 2연승 포함 5경기 무패(2승 3무)로 상승세였고, 두 팀의 승점 차는 2점에 불과했다. 패하면 올 시즌 처음으로 11위까지 추락하는 상황이었다.
위기에 처한 수원FC는 원정에서 수원삼성을 꺾는 저력을 발휘했다. 영웅은 라스였다.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한 라스는 전반 26분 기선을 제압하는 득점을 터뜨렸다. 윤빛가람이 먼 쪽을 향해 띄워 보낸 코너킥을 정확히 머리에 맞춰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추가시간 터진 이승우의 득점에도 관여했다. 후방에서 길게 넘어 온 공을 따내 고명석의 견제를 이겨내고 동료에게 전달했다. 윤빛가람, 정동호를 거친 공이 이승우에게 연결됐고 이승우가 정확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라스는 이날 1득점을 포함해 올해 팀 내에서 가장 많은 리그 9골 5도움을 기록하고 있으나 얼마 전까지 김도균 감독에게 고민을 안겨준 선수이기도 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적설이 제기되면서 팀에 집중하지 못했다. 김 감독이 24라운드 광주FC전에서 "의지가 더 큰 선수가 뛰는 게 낫다"고 말하며 팀 핵심 공격수를 제외하는 결단을 내릴 정도였다.
24라운드 이후 진행된 휴식기 동안 라스는 다시 마음을 다잡았다. 수원 더비를 앞두고 라스를 선발로 복귀시킨 김 감독은 경기 전 "휴식기 동안 대화를 나눴다. 이제 본인도 팀에 전념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팀에 승리를 안기는 결정적인 활약으로 기대에 부응했다.
한편, 수원FC는 라스의 활약 덕분에 수원 더비에서의 압도적 강세를 계속 이어갈 수 있게 됐다. 2021시즌 K리그1으로 승격한 이후 상대 전적에서 크게 우위를 점하고 있다. 11경기 8승 1무 2패다. 특히 올 시즌 열린 3경기에선 모두 승리를 거뒀다. 수원FC가 8경기 무승 부진을 겪기 직전 승리 상대도 수원삼성이었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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