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뷰] '라스·이승우 연속골' 수원FC, 수원삼성 2-0 제압 '10위 수성, 8경기 무승 탈출'

[풋볼리스트=수원] 김희준 기자= 수원FC가 라스와 이승우의 득점으로 수원삼성을 꺾고 8경기 무승에서 탈출했다.

5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25라운드를 치른 수원FC가 수원삼성을 2-0으로 제압했다. 수원FC는 8경기 무승을 끊고 리그 10위를 수성했다.

홈팀 수원삼성은 3-4-3 전형으로 나섰다. 전진우, 웨릭포포, 김주찬이 공격진을 이뤘고 이기제, 고승범, 카즈키, 이상민이 미드필더진에 섰다. 박대원, 김주원, 고명석이 수비라인을 구축했고 안찬기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원정팀 수원FC는 4-3-3 전형으로 맞섰다. 강민성, 라스, 안치우가 전방에 나왔고 이승우, 김선민, 윤빛가람이 중원을 구성했다. 박철우, 우고 고메스, 신세계, 정동호가 수비진에 위치했고 박배종이 골문을 지켰다.

초반부터 양 팀 선수들이 거칠게 맞붙으며 분위기가 끓어올랐다. 전반 7분 웨릭포포가 왼쪽 측면에서 드리블로 수비 2명을 벗겨내며 슈팅까지 시도했다. 전반 11분에는 웨릭포포가 패스를 주고받아 페널티박스까지 전진했으나 신세계와 이승우가 커버에 성공했다.

수원FC가 먼저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전반 22분 안치우와 강민성을 빼고 이광혁과 바우테르손을 넣었다.

수원FC가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26분 윤빛가람이 코너킥을 먼 쪽 골대로 보냈고, 이를 라스가 마크를 받지 않는 상태에서 타점 높은 헤더로 정확하게 꽂아넣었다. 이 득점 이후 쿨링브레이크가 진행됐다.

수원FC의 공세가 계속됐다. 전반 36분 김선민이 세컨볼 찬스에서 중거리슛을 시도했으나 크로스바 위로 날아갔다. 전반 38분에는 라스의 적절한 침투패스를 이광혁이 잡으려 달려갔으나 안찬기 골키퍼가 먼저 잡아냈다.

수원FC가 전반 종료 직전 추가골을 뽑아냈다. 전반 추가시간 라스가 정확히 공을 터치하며 시작된 공격 상황에서 정동호의 패스를 받은 이승우가 수비 사이로 정확하고 강력한 슈팅을 보내 골망을 흔들었다.

수원이 후반 시작과 함께 변화를 줬다. 김주찬과 이상민을 불러들이고 아코스티와 고무열을 투입했다. 전형도 3-4-3에서 4-4-2로 바뀌었다.

수원FC가 후반에도 공세를 이어갔다. 후반 4분 이승우의 날카로운 침투패스를 라스가 받아 슈팅했으나 반대편 골문 바깥으로 나갔다.

수원삼성은 후반 10분 뮬리치와 웨릭포포를 교체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후반 14분에는 이기제가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직접프리킥을 시도했으나 수원FC의 수비벽에 막혔다.

수원삼성이 결정적 찬스를 놓쳤다. 후반 15분 아코스티가 오른쪽에서 예리하고 낮은 크로스를 보냈고 전진우가 공을 향해 쇄도했으나 정동호가 한발 빠르게 걷어냈다.

수원FC도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후반 17분 이승우가 감각적인 스루패스를 넣어 이광혁이 1대1 찬스를 맞이했지만 슈팅이 반대편 골문으로 아슬아슬하게 빗나갔다. 후반 23분에는 라스가 머리로 넘겨준 공을 바우테르손이 슈팅했고 안찬기 골키퍼가 이를 잡아냈다.

수원삼성은 후반 24분 고명석을 빼고 김경중을 넣었다. 수비수를 빼고 공격수를 집어넣어 득점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의도였다.

수원FC와 수원삼성이 공격을 주고받았다. 후반 27분 김선민의 패스를 받은 이광혁이 잘 돌아선 뒤 곧바로 때린 슈팅은 골대를 맞고 나갔다. 후반 31분 뮬리치가 골문 가까이에서 시도한 슈팅은 우고 고메스가 다리를 뻗어 막아냈다. 후반 34분 코너킥 상황에서 아코스티의 헤더 슈팅은 골문을 외면했다.

수원FC는 후반 35분 바우테르손을 빼고 오인표를 넣었다. 이어 후반 40분에는 라스와 윤빛가람을 불러들이고 김현과 정재용을 투입했다. 수원삼성도 전진우를 빼고 유제호를 넣었다.

수원삼성은 마지막까지 만회골을 위해 노력했지만 후반 추가시간 뮬리치가 시도한 회심의 슈팅마저 박배종 골키퍼 정면으로 가며 고개를 숙였다. 경기는 그대로 2-0 수원FC의 승리로 끝이 났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