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잡은 백정현' 꼴찌 삼성, 선두 LG 이틀 연속 격침

배중현 2023. 8. 5.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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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대구 LG 트윈스전을 승리로 장식한 선발 투수 백정현. 삼성 라이온즈 제공


KBO리그 최하위 삼성 라이온즈가 이틀 연속 선두 LG 트윈스를 꺾었다.

삼성은 5일 홈구장인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전을 6-3으로 승리했다. 전날 5-4 승리에 이어 이틀 연속 승리를 챙겨 일찌감치 우세 3연전을 예약했다. 이번 시리즈가 열리기 전 삼성의 시즌 LG전 전적은 1승 8패였다. '천적' 그 자체였지만 예상 밖 연승으로 시즌 39승(1무 54패)째를 수확했다. 반면 불의의 일격을 당한 LG는 시즌 35패(2무 56승)째를 당했다.

LG는 1회 초 2사 2루에서 오스틴 딘의 중전 적시타로 선제 득점을 올렸다. 2사 1루에선 오지환의 1타점 2루타까지 터져 2-0 리드를 잡았다. 삼성은 1회 말 곧바로 반격했다. 선두타자 김현준의 우익수 방면 3루타와 2번 김성윤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득점했다. 1-2로 뒤진 3회 말 승부를 뒤집었다. 삼성은 1사 후 김현준과 김성윤의 연속 안타로 1·2루 찬스를 잡은 뒤 구자욱의 1타점 2루타로 동점, 2-2로 맞선 1사 만루에선 류지혁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역전했다.

5일 대구 LG 트윈스전 4회 말 솔로 홈런을 때려낸 이재현의 모습. 게티이미지


LG는 2-3으로 뒤진 4회 초 선두타자 오스틴의 솔로 홈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삼성은 3-3으로 맞선 4회 말 1사 후 이재현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5회 말 1사 1·3루에서 류지혁의 적시타로 1점을 달아난 뒤 계속된 1사 1·3루에선 이중도루로 추가점을 뽑았다.

이날 삼성은 선발 백정현이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3실점(1자책점) 쾌투로 시즌 6승(5패)째를 따냈다. 타선에선 테이블 세터로 출전한 김현준(4타수 2안타 2득점)과 김성윤(3타수 2안타 2득점 1타점)이 4안타 4득점을 합작했다. 3번 구자욱(4타수 2안타 1득점)과 5번 류지혁(3타수 3안타 2타점)의 활약도 돋보였다. LG는 선발 최원태가 5이닝 9피안타(1피홈런) 6실점으로 부진했다. 타선에선 3~5번 타순(김현수→오스틴→오지환)에서 6안타를 쏟아냈지만 2번 문성주의 3타수 무안타 침묵이 뼈아팠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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