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윈 KIM, 걱정이야"…김민재, 군사훈련 '30km 행군 여파'→개막 전 '살 안쪄' 뮌헨 비상

권동환 기자 2023. 8. 5.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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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 개막전을 앞두고 있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체중을 늘리기 위해 열심히 식사를 하고 있다.

독일 언론 '스포르트 데'는 5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은 새로운 스타 김민재가 야윈 것을 걱정했다"라고 보도했다.

뮌헨은 지난달 19일 SSC 나폴리에서 유럽 최정상급 수비수 김민재를 이적료 5000만 유로(약 717억원)에 영입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나폴리 핵심 센터백으로 활약하면서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에 일조해 리그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됐다.

김민재는 이적하자마자 곧바로 아시아 투어를 떠났다. 첫 번째 행선지인 일본에서 김민재는 지난달 29일 일본 도쿄에서 열렸던 가와사키 프론탈레와의 친선전에서 선발로 출격하며 뮌헨 데뷔전을 가졌다.



뮌헨 데뷔전에서 전반전만 소화하고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교체된 김민재는 전반 45분 동안 기대했던 대로 탄탄한 수비력을 보여주면서 호평을 받았다.

뮌헨은 일본에서 일정을 마치고 싱가포르로 떠났다. 지난 2일엔 프리미어리그 명문이자 세계적인 빅클럽인 리버풀과 친선전을 한차례 가졌다. 김민재는 리버풀전에서 선발로 나와 전반 45분을 소화했다.

김민재는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인 리버풀 상대로도 거침없는 활약상을 보여줬다. 특히 전반전에 환상적인 패스로 세르주 그나브리의 추격골을 도우면서 공격포인트까지 기록했다. 김민재 활약에 힘입어 뮌헨은 리버풀 상대로 4-3 역전승을 거뒀다.

싱가포르 일정을 끝으로 뮌헨의 아시아 투어는 종료됐다. 이제 김민재는 오는 8일 오전 0시에 독일에서 AS모나코와 한차례 더 친선전을 가진 후 2023/24시즌을 시작할 예정이다.



김민재가 시즌 개막을 앞두면서 팬들의 기대감도 점점 커지고 있는 가운데 '스포르트 데'에 따르면, 뮌헨은 새 시즌을 앞두고 김민재가 살이 빠진 상태라 우려를 표했다.

팟캐스트 '바이에른 인사이더'를 인용한 매체는 "김민재는 여전히 군사훈련 후유증을 앓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민재는 지난 6월 예술·체육요원으로 논산에 있는 육군 훈련소에 입소해 3주간 훈련을 받았다.

김민재는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에서 대한민국 U-23 축구대표팀 일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어 병역 특례 대상자가 되면서 3주간의 기초군사훈련만 받았다.

길지 않은 기간이었지만 김민재는 이후 뮌헨 입단 공식 기자회견에서 훈련을 받고 나서 체중이 빠졌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김민재는 지난달 21일 얀-크리스티안 드레센 뮌헨 CEO와 함께 참석한 기자회견에서 "우린 25kg짜리 군장을 메고 30km를 행군했다. 그래서 살이 빠졌다"라고 설명했다. 드레센 CEO도 "김민재는 군대에서 3주 만에 4kg을 감량했다"라며 국가대표 축구선수도 쉽지 않은 훈련에 혀를 내둘렀다.

훈련 기간 동안 살이 빠진 김민재는 뮌헨 입단 이후 훈련과 아시아 투어 일정을 소화하느라 아직까지 정상 체중에 도달하지 못해 뮌헨을 걱정하게 만들었다.

매체는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의 이상적인 체중을 위해 음식을 공급할 것"이라며 "현재 김민재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다시 살을 찌우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최근 김민재는 파스타와 고기를 많이 먹고 있다"라며 "그는 약 2주 뒤에 열리는 독일 분데스리가 개막전이 시작되기 전까지 다시 이상적인 체중에 도달하길 원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뮌헨은 오는 19일 오전 3시30분에 베르더 브레멘 원정 경기를 통해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개막전을 치른다. 개막전 전엔 지난 시즌 DFB-포칼컵 챔피언인 RB라이프치히와 13일 오전 3시45분에 DFL-슈퍼컵을 치를 예정이다.

시즌 개막까지 약 2주 정도 남은 가운데 김민재는 친선전을 통해 팬들과 구단으로부터 신뢰를 얻었지만 아직 체중이 감량된 상태라 100% 몸 상태가 아니다.

김민재가 개막까지 남은 기간 동안 목표로 했던 체중에 도달하면서 분데스리가 데뷔전에 지난 시즌 나폴리에서 보여주던 모습을 재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EPA, AP, D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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