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상고, 화순고 꺾고 16강… 용마고, 장현석 긴급투입으로 대전고 제압
경기상고가 대통령배 16강에 안착했다. 마산용마고는 디펜딩챔피언 대전고를 물리쳤다.
경기상고는 5일 서울 신월야구공원에서 열린 제57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중앙일보·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주최) 2회전에서 화순고에 13-0, 5회 콜드게임 승을 거뒀다. 2019년 재창단한 경기상고는 2년 연속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16강 상대는 인천고다.
경기상고는 1회 말 대량득점에 성공했다. 1번 타자 박시현의 안타를 시작으로 세 타자 연속 사사구를 얻어내면서 선제점을 뽑았다. 이어 5번 타자 이서준이 우중간 방향 2타점 적시타를 쳤다. 임재원의 희생플라이와 신승민의 적시타로 5-0.
2회에도 빅이닝이 만들어졌다. 또다시 박시현의 안타를 시작으로 4번 한지윤의 2타점 3루타 등 안타 4개, 볼넷 하나를 묶어 4점을 추가해 9-0이 됐다. 3회 1사 1, 2루에선 3번 추세현이 1타점 적시타로 10-0을 만들면서 콜드게임 요건이 충족됐다. 한지윤의 2타점 적시타 등을 몰아친 경기상고는 13-0까지 달아났다.
경기상고는 점수 차자 벌어지자 선발 정세영을 2회만 던지게 했다. 이어 황재현-이도윤-정승윤이 각각 3·4·5회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마산용마고는 목동구장에서 디펜딩챔피언 대전고를 5-1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용마고는 0-0으로 맞선 4회 말 대전고 선발 박범준의 폭투로 선제점을 올렸다. 6회 2사 2루에선 이진성이 2루타를 때려 2-0을 만들었다. 용마고 선발 김현빈은 6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다.
대전고는 7회 초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선두타자 박주진의 볼넷과 이도현의 안타, 강재영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를 만들었다. 안타 한 방이면 동점도 가능한 상황. 용마고는 위기에 몰리자 에이스 장현석을 올렸다. 장현석은 제구 난조를 보이며 한기찬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줬다. 1사 만루.
장현석은 박범우를 상대로 유격수 땅볼을 이끌어냈다. 유격수 정지성이 공을 잡아 2루수 전태현에게 건넸고, 1루로 던져 병살타를 노렸다. 그러나 박범우가 1루에 먼저 도착했다. 1-2. 장현석은 이어 이현수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한 점 리드를 지켜냈다. 용마고는 7회 말 3점을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고는 경남고와의 16강전에서 5-2 승리를 거뒀다. 선발 윤현이 5와 3분의 2이닝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고, 김태현이 3회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경기고와 마산용마고는 8일 오전 11시 준결승 진출을 놓고 겨룬다. 휘문고는 충암고를 7-6으로 누르고 8강에 올랐다.
강릉고는 대구고를 4-1로 제치고 16강에 올랐다. 강속구 투수 강릉고 육청명은 선발로 나와 3과 3분의 1이닝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유신고는 세광고를 11-5로 꺾고 16강에 올랐다. 유신고는 4-5로 뒤진 8회 5점을 뽑아 역전승을 거뒀다. 유신고 6번 타자 심재훈이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강릉고와 유신고는 7일 오전 10시 8강 진출을 다툰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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