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째 우승…차상현 감독 “좋은 기운, 리그까지 이어지길” [KOVO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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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이 컵대회 우승 기운이 정규리그까지 이어지길 바랬다.
GS칼텍스는 5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IBK기업은행과 여자부 결승전에서 세트 스코어 3대 1(26-28 25-23 25-13 25-21)로 꺾어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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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이 컵대회 우승 기운이 정규리그까지 이어지길 바랬다.
GS칼텍스는 5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IBK기업은행과 여자부 결승전에서 세트 스코어 3대 1(26-28 25-23 25-13 25-21)로 꺾어 우승했다.
차 감독은 이번 대회를 두고 “좋은 결과가 만들어져 다행이다. 지난 시즌에도 우승을 했지만, 내부적으로 문제가 많았다고 생각했다. 팀 합도 많이 망가졌다. 그 여파가 리그까지 갔다”라면서 “어떻게 빨리 바꿀지 고민했다. 어쩔 수 없이 코칭스태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선수층에도 변화가 있었다. 좋은 결과가 나온 만큼 분위기를 이어가 리그 준비를 하겠다”고 총평했다.
GS칼텍스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컵대회 통산 6번의 우승을 차지하며 ‘컵대회 최강팀’임을 재차 증명했다. 이 중 차 감독이 4번의 우승을 지도했다. 차 감독은 “컵대회도 감독상을 줘야하는 것 아니냐”고 농담을 했다.
GS칼텍스는 지난 시즌이 끝난 이후 대대적인 변화를 꾀했다. 코치진에는 기존 코치진을 대신해 임동규 수석코치와 공태현 코치를 영입했고, 2년 간 활약했던 외국인 선수 모마와 재계약을 포기했다.
이외에도 43세의 백전노장 미들블로커 정대영까지 품으면서 9년 만에 자유계약(FA) 시장에서 선수를 영입하기도 했다. 주장직에도 변화가 있었다. 기존의 베테랑급 선수가 아닌 20대인 강소휘에게 주장을, 유서연에게 부주장을 맡겼다.
차 감독은 “선수들에게 했던 말이 다 같이 노력을 하고, 양보도 해야 한다고 했다. 최고참인 선수들도 있지만, 강소휘가 주장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또한 유서연에게도 부주장 역할이 중요하다고 전했다”라며 “스태프진 변화 뿐만 아니라 선수들도 변화를 하면서 잘 따라와줬다. 고비도 있었지만, 우리만의 끈질긴 팀 컬러가 (이번 대회에서) 나와 기분 좋게 생각하고 있다”고 돌아봤다.
이어 “강소휘가 대표팀에 갔다온 이후 일본 전지훈련 때 허리 부상이 있어서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한국에 돌아와서 일주일 정도 시간이 남았을 땐 몸을 만들고 있었다”라면서 “예선전에서 IBK기업은행에게 참패도 했다. 당시에 쉽게 무너졌는데, 그게 우리에게는 득이 됐다. 에방 주사를 맞고 다음 경기를 집중했던 게 좋은 결과라 이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주장 강소휘가 MVP를 차지한 데 이어 팀의 주전 세터로 발돋움한 김지원이 라이징 스타상을 수상했다.
차 감독은 “강소휘는 모두가 인정하고, 경험도 많은 선수다. MVP도 많이 받아봤던 선수다. 나 역시 오늘 MVP는 강소휘가 받을 거라고 생각했다”라면서도 “라이징 스타상을 김지원이 받았는데 정말 기분 좋았다. 우승이나, 개인상을 한 번도 타보지 못하고 선수 생활을 마감하는 사람들이 많다. 김지원이 대표팀에도 발탁됐다. 이번 계기로 탄력을 받아 성장을 한다면 팀도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 좋은 마음 가짐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차 감독은 끝으로 선수들을 향해 “제일 고마운 부분이라면, 변화를 하는 과정에서 모두가 노력하고 양보했다. 결과가 잘 나와줘서 선수들도 만족하고 있을 것이다. 이번 대회의 결과가 향후 리그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구미=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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