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철 감독 “경기력 좋아진 게 느껴져…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해” [KOVO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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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이 GS칼텍스에 밀려 준우승에 그쳤지만, 사령탑은 선수들의 선전에 박수를 쳤다.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IBK기업은행은 5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GS칼텍스와 여자부 결승전에서 세트 스코어 1대 3(26-28 23-25 13-25 21-25)로 패배해 준우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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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이 GS칼텍스에 밀려 준우승에 그쳤지만, 사령탑은 선수들의 선전에 박수를 쳤다.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IBK기업은행은 5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GS칼텍스와 여자부 결승전에서 세트 스코어 1대 3(26-28 23-25 13-25 21-25)로 패배해 준우승을 기록했다.
경기가 끝나고 김 감독은 “선수들이 굉장히 힘들어했다. 미디어에도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괜찮다고 하며 힘을 주려 했지만, 무리가 있었다. 교체할 선수도 부족했다”라면서 “첫 세트에 빨리 끝냈어야 2세트에 기세를 탈 수 있었을텐데 아쉽다. 3세트부터 지치면서 경기를 내줬다”고 총평했다.
이어 “GS칼텍스에 예선전은 이겼지만, 쉽지 않았다. 차상현 감독에게도 축하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라면서 “GS칼텍스가 컵대회를 너무 많이 우승하는 것 같아 내년에는 다른 팀이 이겼으면 좋겠다”고 농담을 건넸다.
IBK기업은행은 이번 대회에서 약체로 평가 받았지만, 조별리그부터 선전하며 예상 외의 돌풍을 일으켰다. 표승주가 이번 대회에서 맹활약을 펼쳤고, 유망주였던 육서영도 이번 대회에서 선전했다. 이외에도 최정민, 김현정 등 미들 블로커들도 알짜배기 활약을 펼쳤다.
지난 2월 김희진이 수술을 받아 내년에나 돌아올 수 있는 데다, 이적생 황민경도 대회 도중 부상으로 일정을 완벽하게 소화하지 못했다.
또 외국인 선수 브리트니 아베크롬비와 아시아 쿼터로 뽑은 필리핀 국가대표 세터 폰푼 게드파르드도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않았다. 기존 선수들의 약진과 이번 대회에 불참한 선수들까지 합류해 완벽한 전력이 가동된다면 정규리그에서도 기대해볼만 하다.
김 감독은 “비시즌 동안 힘들게 연습했는데, 많이 좋아졌다는 게 느껴진다. 지금 외국 선수 2명과 (김)희진이와 (황)민경까지 돌아온다면 로테이션을 돌릴 수 있게 된다. 매 경기마다 전력을 쏟을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라며 “힘든 비시즌 동안 참아가면서 열심히 해줬다. 비록 우승은 하지 못했지만,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건 선수들 덕분이다”라며 “다만 여기에서 만족하지 않고 더 열심히 한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힘들겠지만, 고생 많았다고 전하고 싶다”고 선수들을 독려했다.
김 감독은 보완점에 대해선 “2번째 볼 연결이 더욱 매끄러워야 한다. 체력이 떨어지다 보니 백프로 나오지 않았다. 또 세터와 공격수들의 호흡이 남은 과제”라고 꼽았다.
구미=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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