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캐넌 투지' 지켜본 사령탑의 지적 "국내 선수들이 본받아야 하는 부분"

유준상 기자 2023. 8. 5. 17: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갑작스러운 통증에도 투지를 발휘한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어느덧 KBO리그 4년차가 된 뷰캐넌을 비롯해 3년차 호세 피렐라, 2년차 앨버트 수아레즈까지 삼성의 외국인 선수 전원이 KBO리그에서 적어도 한 시즌 이상을 경험했던 선수들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대구, 유준상 기자)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갑작스러운 통증에도 투지를 발휘한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뷰캐넌은 지난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0차전에 선발 등판, 7이닝 5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달성했다. 투구수는 82개에 불과했다.

갑작스러운 돌발 변수도 있었다. 뷰캐넌은 7회초 1사에서 허도환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낸 뒤 그라운드에 주저앉았고, 한동안 고통을 호소했다. 통증 부위는 오른쪽 손목이었다. 불펜에서 몸을 푸는 선수는 아무도 없었다. 트레이너는 물론이고 박진만 감독, 권오준 투수코치이 그라운드로 나와 뷰캐넌의 몸 상태를 살폈다.

그러나 뷰캐넌은 연습투구를 소화한 뒤 곧바로 투구를 이어가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2사에서 박해민을 투수 땅볼로 잡아내며 7회초 마지막 아웃카운트까지 책임진 뒤 불펜에 마운드를 넘겨줬다. 비록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뷰캐넌의 호투가 5-4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한 셈이 됐다.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던 사령탑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박진만 감독은 5일 LG전에 앞서 "뷰캐넌은 괜찮다. 경련이다보니 순간적으로 좀 그랬던 것 같다"며 "무릎 통풍 증세와 관련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혈액 순환과 관련돼 있기 때문에 (통풍의) 영향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뷰캐넌의 투지도) 지금 우리 팀의 분위기이고, 또 외국인 선수가 그런 모습을 그라운드에서 보여준다는 건 국내 선수들도 본받아야 하는 부분이다"며 "요즘 조금만 아프다고 하면 경기에서 빠지는 선수들도 있는데, 뷰캐넌의 투혼에 대해서 팀 선수들 전체가 깊게 생각해봐야 하는 모습이었던 것 같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어느덧 KBO리그 4년차가 된 뷰캐넌을 비롯해 3년차 호세 피렐라, 2년차 앨버트 수아레즈까지 삼성의 외국인 선수 전원이 KBO리그에서 적어도 한 시즌 이상을 경험했던 선수들이다.

박진만 감독은 "외국인 선수들이 옵션에 대한 부분을 생각하면 목표치까지 했을 때 그 이외의 부분은 안일하게 하는 경우도 많은데, 그래도 우리 팀 선수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팀을 위해서 희생하는 부분이 많은 것 같다. 계속 해 왔던 선수들이라 가족적인 분위기가 생긴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