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뮌헨 보내려는 토트넘, 8위도 사치다?…'발롱도르 수상자' SON팀 충격 전망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2001 발롱도르 수상자 '원더 보이' 마이클 오언이 다음 시즌 토트넘 홋스퍼가 9위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5일(한국시간) "마이클 오언이 예상한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순위는 토트넘 팬들에게 안 좋은 소식이다"라고 보도했다.
'원더 보이' 오언은 과거 리버풀 등에서 활약했던 잉글랜드 공격수로, 2001년에 발롱도르 수상하면서 현재까지 '축구 종가' 잉글랜드의 마지막 발롱도르 수상자로 남아 있다.
새 시즌 개막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오언은 프리미어리그 20팀의 최종 순위를 예상했다.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는 오는 12일부터 막을 열면서 약 9개월에 이르는 대장정을 시작한다.
오언은 지난 4일 SNS을 통해 "프리미어리그 2023/24시즌"이라는 제목으로 1위부터 20위까지 순위를 예상해 정리해 놓았다. 이때 토트넘이 20팀 중 9번째 자리인 9위에 놓여 있으면서 눈길을 끌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8위로 시즌을 마무리하면서 유럽대항전 진출에 실패했다. 부진한 한 해를 보낸 뒤, 토트넘은 반등을 위해 먼저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임했다.
호주 출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시즌 동안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리그컵, FA컵을 모두 우승해 트로피를 3개나 들어 올리면서 '도메스틱 트레블'을 달성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임한 이후엔 제임스 매디슨, 굴리엘모 비카리오, 마노르 솔로몬을 영입하면서 전력 강화에 나섰다. 지금도 네덜란드 수비수 미키 판더펜(볼프스부르크)과 아르헨티나 공격수 알레호 벨리스(로사리오 센트랄) 영입을 목전에 두면서 활발한 이적시장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토트넘은 많은 선수들을 영입하면서 새 감독과 함께 반등을 준비하고 있지만 '발롱도르 수상자' 오언이 보기엔 여전히 부족한 듯했다. 오언인 지난 시즌보다 한 단계 더 낮은 9위로 토트넘이 시즌을 마칠 것으로 예상하면서 2년 연속 유럽대항전 진출이 불발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오언은 지난 시즌 6위와 7위를 차지하면서 토트넘을 대신해 유럽대항전 티켓을 거머쥔 브라이튼 앤드 호브 앨비언과 애스턴 빌라를 각각 8위와 6위 자리에 놓으며 다시 한번 토트넘보다 높은 순위로 시즌을 마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주어지는 'TOP 4' 자리는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차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언 예상대로면 지난 시즌 5위를 차지해 유로파리그로 향하게 된 친정팀 리버풀은 3위에 오르며 1년 만에 다시 챔피언스리그 무대로 복귀하게 되고,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는 4년 연속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성공하게 된다.
오언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4위를 차지해 명가의 부활을 알렸던 뉴캐슬 유나이티드 순위를 7위로 예상하면서 쉽지 않은 한 해를 보낼 것으로 생각했다.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강호이지만 지난 시즌 리그 12위라는 처참한 성적을 거둔 첼시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밑에서 반등에 성공하지만 'TOP 4' 진입엔 실패해 5위로 시즌을 마무리할 것으로 추측했다.
또 2부리그인 잉글랜드 챔피언십으로 강등당할 최하위 3팀으로 시즌을 앞두고 승격에 성공한 루턴 타운과 셰필드 유나이티드 그리고 황희찬이 속해 있는 울버햄프턴 원더러스를 꼽았다.
오언이 울버햄프턴을 강등 후보로 꼽은 건 이적시장의 행보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 울버햄프턴은 지난 시즌 강등 위기에 놓였지만 시즌 도중에 부임한 훌렌 로페테기 감독 지도하에 반등하면서 잔류에 성공했다.
그럼에도 현재 울버햄프턴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로페테기 감독에게 별다른 지원을 해주지 않고 있다. 임대생이었던 마테우스 쿠냐와 부바카르 트라오레를 완전 영입으로 전환했고, 맷 도허티와 톰 킹이 FA(자유계약선수)로 합류한 것이 전부였다.
반대로 팀 주장이었던 후벵 네베스가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로 떠났고, 핵심 공격수였던 라울 히메네스는 풀럼을 이적했다. 네이선 콜린스는 브렌트퍼드, 코너 코디는 레스터 시티 유니폼을 입으면서 일부 언론들은 이적시장에 불만을 품은 로페테기 감독이 팀을 떠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잉글랜드 발롱도르 수상자 오언이 토트넘이 9위로 시즌을 마치고, 울버햄프턴이 강등당할 것이라고 예상한 가운데 과연 프리미어리그 20팀 순위 중 몇 개나 적중하게 될지 주목된다.
사진=PA Wire, EPA/연합뉴스, 오언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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