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이제 필수’…더워도 참던 유럽, 폭염에 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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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폭염으로 인해 유럽에서 사치품으로 간주되던 에어컨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은 2일(현지시간) "2012년 86만5000대였던 이탈리아의 연간 에어컨 판매량이 지난해 192만대로 2배 이상 뛰었다"면서 "그동안 에어컨을 환경 파괴의 주범이자 사치품으로 여기던 유럽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에어컨 수요가 늘어난다고 해도 에어컨에 대한 유럽인들의 부정적인 인식은 여전히 강하다고 AP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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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폭염으로 인해 유럽에서 사치품으로 간주되던 에어컨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은 2일(현지시간) “2012년 86만5000대였던 이탈리아의 연간 에어컨 판매량이 지난해 192만대로 2배 이상 뛰었다”면서 “그동안 에어컨을 환경 파괴의 주범이자 사치품으로 여기던 유럽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유럽은 역대급 불볕더위에 시달리고 있다. 이탈리아 로마의 낮 최고 기온은 연일 40도를 웃돌고 있고, 지난달 18일 최고기온 41.8도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남부 시칠리아섬 일부 지역은 최고 기온이 47.6도까지 올랐다. 2021년 8월 관측된 유럽 최고 기록인 48.8도에 근접한 수치다.
AP에 따르면 유럽에선 에어컨을 미국에서 수입된 것으로 여기거나 환경 오염, 높은 전기료, 냉방병 등의 주범으로 보는 시선이 강하다. “식당이나 영화관 등에서 냉방정육점 냉장고 정도의 온도를 유지해 한여름에도 실내에서 스웨터를 입어야 하는 미국의 냉방 시스템을 유럽인들이 경멸한다”는 게 AP의 설명이다.
실제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유럽 전체 에어컨 보급률은 지난해 기준 19%에 불과해 90%에 이르는 미국과 대조적이다.
그러나 이상고온 현상이 계속되면서 유럽의 많은 지역에서 에어컨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AP에 따르면 이탈리아 카포스카리대 연구팀은 스페인 가구의 에어컨 보급률이 1990년 5%에서 2040년 50%까지 오를 것이라고 봤다.
다만 에어컨 수요가 늘어난다고 해도 에어컨에 대한 유럽인들의 부정적인 인식은 여전히 강하다고 AP는 덧붙였다.
서지윤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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