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홍빛 ‘생고기’ 돈가스…업주는 “특수부위” 주장

선예랑 2023. 8. 5.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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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서 돈가스를 배달시킨 손님이 '고기가 안 익은 것 같다'며 문의하자 "특수부위라서 그렇다"고 해명한 업주의 행태에 누리꾼이 공분하고 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돈가스 배달시켰는데 이거 안 익은 건가요?'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4일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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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김옷 사이로 붉은 살점이…“이정도면 생고기 아닌가”
점주 “손님이 ‘바삭’에 체크했어야…정상 제품 맞아”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돈가스 배달시켰는데 이거 안 익은 건가요?’라는 제목으로 글과 사진이 게재됐다. 사진을 보면 돈가스 안쪽은 거의 익지 않은 듯 붉은빛을 띠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식당에서 돈가스를 배달시킨 손님이 ‘고기가 안 익은 것 같다’며 문의하자 “특수부위라서 그렇다”고 해명한 업주의 행태에 누리꾼이 공분하고 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돈가스 배달시켰는데 이거 안 익은 건가요?’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4일 올라왔다.

사진에는 갓 튀긴 듯 영롱한 빛깔을 뽐내는 돈가스의 모습이 담겼다. 그런데 노란 튀김옷 안쪽을 보면 붉은색 살점이 훤히 들여다보인다. 생고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덜 익은 모습이다.

글쓴이는 사진을 게시하면서 “특수부위라서 그렇다는데 (다 익은 게) 맞냐. 이 정도면 그냥 생고기 아닌가 싶어 어이없다. 가격은 프리미엄이라 1만 5000원”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점주는) 사진을 다 보고도 정상 제품이라고 했다”며 “(돈가스를) ‘바삭’이라고 체크 안 하고 주문해서 그렇고, ‘바삭’에 체크했으면 그렇게 해드렸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글쓴이는 이 같은 점주의 해명이 터무니없어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제가 이곳에서) 여러 번 시켜 먹었고 이건 안 익은 게 맞다”며 “사장님 말씀대로라면 다른 조각도 상태가 이래야 하는데 같이 온 다른 조각은 익어서 왔다. 이건 어떻게 설명하실 거냐”고 점주에게 되물었다고 한다.

그러자 점주는 “정상제품이다. ‘바삭’으로 체크하시지 그랬냐. 원하면 환불해드리겠다”며 잘못이 없다는 입장을 끝까지 고수했다고 한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날 것 그 자체” “너무 심한데” “육회인가” “얼마나 싱싱한지 (고기) 결이 보인다” “딱 봐도 급하게 해동하고 보낸 거네” “사진 확인했으면 인정해야지” “죄송하다는 말 한마디가 그렇게 어려운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선예랑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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