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눌차도 인근 해상서 선박 전복... 1명 사망

신고 받고 창원해양경찰서 활동 나섰지만... 선원, 병원 이송 뒤 숨져

[윤성효 기자]

▲ 창원해경, 부산 눌차도 인근 해상 전복선박 발생 (사진:창원해양경찰서)

부산 눌차도 인근 해상에서 2톤급 연안자망 선박이 전복되어 승선원 2명이 구조되었지만 1명이 끝내 사망했다.

창원해양경찰서는 5일 오전 7시 28분경 눌차도 인근 해상에서 선박이 너울성 파도로 인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당시 선박에는 50대 남성인 선장과 그의 40대 부인인 선원 등 2명이 타고 있었다.

창원해경은 인근 조업선박 선장이 너울성 파도로 전복되는 것을 확인하고 선원을 통해 신고한 것이라고 전했다.

또 구조된 전복 선박의 선장에 따르면 너울성 파도의 영향으로 선박이 전복되어 선장과 선원이 하우스 안쪽에 갇히게 되었고, 이후 선장은 탈출하였으나 선원은 빠져 나오지 못한 것이라고 전했다고 창원해경이 밝혔다.

신고를 접수한 창원해경은 즉시 경비함정, 연안구조정, 창원구조대, 남해청 항공구조대를 현장으로 급파하고 인근 조업선박에 지원 협조를 요청하였다.

현장에 도착한 창원해경은 인근 조업선박에 의해 구조된 선장을 신속히 119구급대에 인계 조치했다.

또 해경은 동시에 항공대 헬기를 이용해 구조대원으로 선체 타격신호와 구조대원 9명을 동원해 선내 고립자에 대한 수중수색을 진행하여 나머지 선원 1명을 구조했다. 이 선원은 의식과 호흡이 없어 심폐소생술을 지속 실시하면서 119구급대에 인계되었다.

창원해경은 "현지 해상에는 태풍과 바람의 영향으로 인한 높은 너울성 파도로 인해 전복선박에 대한 접근과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구조된 전복 선박의 선장은 건강상태가 양호한 상태로 알려졌으나, 여성 선원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뒤 끝내 숨졌다.

창원해경은 목격자 등 관계인의 진술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오마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