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잼버리' 중단 않고 12일까지 진행… "안전 관리에 최선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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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폭염으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를 중단하지 않고 계속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5일 오후 전북 새만금 2023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회 운영 일정과 관련해 오늘 각국 대표단 회의를 열고, 대회를 중단하지 않고 계속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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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 "화장실 청소 인력 투입"
정부가 폭염으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를 중단하지 않고 계속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5일 오후 전북 새만금 2023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회 운영 일정과 관련해 오늘 각국 대표단 회의를 열고, 대회를 중단하지 않고 계속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극심한 폭염으로 가장 많은 인력을 보낸 영국에 이어 미국, 싱가포르가 줄이어 철수를 결정하고 세계스카우트연맹이 중단을 권고하면서 중단 위기에 놓였다.
이어 한 총리는 "세계 잼버리 대회 안전 관리와 원활한 진행을 위해 정부와 민간이 여러 조치를 취했다"며 "국토교통부는 기존 배치된 쿨링버스 130대 외 104대를 추가로 배치했고, 국방부는 3,715㎡(1124평) 넓이의 그늘막·캐노피 64동을 설치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샤워 시설 등 편의 시설 청결 유지를 위해 오늘부터 700명 이상의 서비스 인력을 투입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아울러 "의료 인력과 관련해 의사 28명, 간호사 18명, 응급구조사 13명, 행정지원 인원 9명 등을 추가 투입했다"며 "연세 세브란스 병원에서 18명, 서울대병원에서 11명 등 민간 의료 기관에서도 의료 인력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문제가 이어지자 4일 국무회의에서 긴급 지원을 위해 69억 원의 예비비를 편성했다.
한 총리는 "민간에서도 많은 지원을 해주셨다"며 "현대중공업에서 샤워시설 등 편의시설 보수와 증설에 필요한 설비·인력을 신속히 투입했다. 이밖에 20여개 기업과 기관에서 생수·이온음료·아이스박스·손 선풍기·양산 등 다양한 폭염 예방 물품을 후원했다. 민간의 노력과 국민 응원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주무 부처장인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도 브리핑에서 "관련부처와 협력해 잼버리가 끝나는 날까지 새만금의 잼버리 참가자들의 안전 관리와 원활한 대회 진행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잼버리는 원래 계획대로 8월12일까지 진행된다"고 밝혔다.
언론 보도와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에서 논란이 된 화장실 청소 문제에 대해서는 "오늘 678명의 인력을 추가 투입하고 화장실 청소 스케줄표를 만들어 위생 상황을 점검, 위생상태가 항상 유지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퇴영국가에 대해서는 교통을 지원하고 영외프로그램을 전북 외 지역까지 확대 지원하겠다고도 했다.
한편 전날부터 영국에 이어 미국, 싱가포르의 스카우트 대표단이 캠프장에서 조기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영국 대원들은 이날 오후 잼버리 야영지를 떠나 서울로 향했다. 반면 필리핀과 사우디아라비아, 아르헨티나 등은 대회에 잔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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