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보다 1살 많잖아"…토트넘 팬, '31세 이란 FW' 타레미 영입설에 '한숨'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이란 출신 메흐디 타레미(FC포르투)를 노린다는 소식을 듣자 일부 팬들이 탐탁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
이탈리아 축구계와 유럽 축구 이적시장을 전문으로 다루는 잔루카 디마르지오는 5일(한국시간) 자신이 운영하는 웹사이트 '디마르지오닷컴'을 통해 "토트넘이 이란 출신 공격수 타레미 영입을 위해 포르투와 접촉했다"라면서 "호르헤 멘데스 에이전트를 통해 포르투와 지속적으로 접촉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란을 대표하는 공격수 타레미는 지난 3시즌 동안 포르투에서 147경기에 출전해 80골 49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엔 리그 33경기 22골 8도움으로 2시즌 연속 20골 고지를 밟아 득점왕을 차지했다.
유럽 무대에서도 훌륭한 활약을 펼쳤다. 유렵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도 7경기 5골 2도움으로 경기당 1개의 공격포인트를 생산해냈다.
최근 토트넘은 핵심 공격수 해리 케인이 독일 분데스리가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으로 향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현재 뮌헨과 토트넘은 케인 이적료를 두고 치열한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뮌헨 수뇌부는 이미 지난달 31일 직접 영국 런던을 방문해 레비 회장과 협상까지 가졌다. 협상을 갖기 전에 뮌헨은 토트넘에 두 차례 영입 제안을 던졌으나 모두 퇴짜를 맞았다.
1차 제안으로 7000만 유로(약 996억원)를 제시했지만 단칼에 거절당한 뮌헨은 옵션이 추가된 8000만 유로(약 1138억원)로 상향된 2차 제안을 건넸지만 이마저도 토트넘을 만족시키지 못했다.
결국 직접 영국 런던으로 날아가 협상을 진행했지만 입장 차이만 확인하고 그대로 독일로 돌아갔다. 영국과 독일 현지 보도에 따르면, 뮌헨은 최대 1억 유로(약 1438억원)까지 지출할 의향이 있지만 토트넘이 원하는 액수는 이보다 더 많은 1억 1700만 유로(약 1682억원)이다.
시즌 개막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케인 영입이 지지부진하자 뮌헨은 토트넘에게 최후통첩을 날리기로 결정했다. 영국 '더 텔레그래프'는 "뮌헨은 토트넘에게 최근 케인에 대한 영입 제의를 수락할지 여부를 8월 4일 금요일 자정까지 결정하라며 시간제한을 줬다"라고 전했다.
독일은 대한민국과 7시간 정도 시차가 난다. 그렇기에 한국시간으로 8월 5일 오전 7시까지 토트넘이 제의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뮌헨은 깔끔하게 케인 영입을 접기로 마음먹었다.
이미 뮌헨이 정한 마감시한이 훨씬 지났지만 토트넘이 어떤 답변을 전했는지 밝혀지지 않았다. 만일 뮌헨 제의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토트넘은 2024년 여름 케인과 계약이 만료돼 이적료를 받지 못하기에 백기를 들 가능성이 있다.
케인 이탈을 대비해 타레미를 비롯한 새로운 공격수들이 케인 대체자 후보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일부 토트넘 팬들은 타레미 소식을 보고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그들이 타레미 영입을 원치 않은 이유는 다름 아닌 나이였다. 타레미는 1992년생으로 만 31세이다. 손흥민과 동갑이며 1993년생 케인보다 한 살 더 많다.
포르투에서 많은 공격포인트를 쌓았지만 언제 하락세를 겪게 될지 이상하지 않기에 팬들은 타레미 영입을 꺼려 했다. 또 다른 팬들은 타레미의 공격포인트가 유럽 5대리그가 아닌 포르투갈 리그에서 쌓은 스텟이기에 신뢰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레딧에 따르면 팬들은 "아니. 우린 나이 많고 느린 공격수가 필요하지 않아", "케인이 떠난다면 차라리 히샤를리송과 알레호 벨리스를 쓰는 게 낫겠다", "타레미는 31세이고, 그가 뛰었던 리그 중 가장 큰 무대는 포르투갈이다. 고맙지만 사양하겠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신임감독이 한 때 후루하시 교고, 하타테 레오 등 일본 공격수 영입 추진한 것과 맞물려 아시아 선수들을 검증 없이 선호하는 것에 대한 비판 시각도 드러냈다.
토트넘은 현재 2003년생 아르헨티나 공격수 알레호 벨리스(로사리오 센트랄)와 2028년 6월까지 개인 합의를 마치면서 이적료 1500만 유로(약 213억원)에 영입하기 일보 직전인 상태이다.
한편, 타레미 영입을 반대한 팬들은 차라리 벨기에 리그에서 활약한 2002년생 나이지리아 공격수 기프트 오르반(KAA헨트)을 노리는 걸 구단에 추천했다.
대한민국 중원의 미래 홍현석 팀 동료인 오르반은 타레미와 달리 나이도 21세로 어리며 폭발적인 스피드가 장점인 공격수이다. 또한 공격포인트가 매우 인상적인데 벨기에에서 쌓은 기록이지만 오르반은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 때 헨트로 이적해 2022/23시즌 후반기 동안 22경기에서 20골을 뽑아내는 어마어마한 득점력을 과시했다.
2023/24시즌이 시작된 이후에도 오르반은 개막전 포함 2경기 2골을 기록하면서 좋은 출발을 보였다. 그렇기에 토트넘 팬들은 타레미보다 10살이나 어리고 최근 24경기에서 22골을 터트린 오르반을 영입해 주기를 희망했다.
여름 이적시장은 오는 9월 2일에 문을 닫지만 토트넘은 8월 13일 오후 10시에 개막전 상대로 브렌트퍼드를 홈구장에 초대하면서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를 시작한다. 시즌 개막까지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토트넘이 새로운 9번 공격수로 어떤 선수를 최종 낙점할지 주목된다.
사진=EPA, D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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